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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월은 ...

Joen_Blue 2007. 3.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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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오랫만에 홀로 떠나는 휴가 같은 느낌이였다.

 

항상 타이트한 스케줄로 헉헉대는 출장길에는  개인적으로 차분하게 느끼는 이국의

 

스켓치는 불가능 했었다.

 

내가 보고싶고 느끼고 싶은것은 한편의 영화를 보듯 여유롭고 산책중에 만나는

 

작은 풀잎하나가 나를 감동시키듯 그런 일상의 감동으로 감각을 채색해 나가고싶었기 때문이다.

 

 

일반석이 좌석이 나질 않아 비지니스석으로 겨우 한자리를 예약했다.

 

인천 보다 김포에서 출발 하네다로 향했다.

 

하네다 공항이 가까워지자 착륙하기전  배가 떠있는데  파도의 잔해도 보이질 않는

 

조용한 바다와 마주보고 있다.

 

머물기로 한 후배의 집이 하네다와 가깝다고 했다.

 

 

 

올해 4학년이 되는 첫딸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짱구같은 막내 아들이 올때까지 나의 말벗이였다.^^

 

 

 

도착하는날  가와사끼 역 과 이어진 라조나 쇼핑몰 광장에서 유학중인 조카는

 

한시간이나 바람 맞혔다.

 

포기하고 지하 음식 코너에서 라면을 먹는데 쇼핑몰 전체에 울리는 방송에서

 

나를 찿는다.ㅠㅠ

 

'한국에서온 xxx 안내 입구로 오라는 "내용이다.

 

"미쵸"

 

막 먹기시작한 라면을 중지하지 않고 태연하게 국물까지 마시고 안내데스크로 갔다...--

 

"너두 기다려.."

 

점심도 못먹고 나온 조카애 밥사주려 다시 지하로 갔다.

 

 

기다리는동안 햇빛 따스한 광장을 스켓치했다.

 

 

 

하늘과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 이 묘하게 어울리고 있었다.

 

 

 

일본에서 즐기는 또한가지는 어디를 가든 환경미학이 아름답다는것이다.

 

기능성과 시각적 미학이 밸런스를 갖는다.

 

컬러가 아름답다.

 

마치 컬러 코디네이션 구성비례를 보는듯 하다.

 

 

멀리서 보면 종이비행기를 연상케하는 이미지의  파라솔이다.

 

어찌보면 새를 도식화한것같기도 하다.

 

 

광장 안에 있는 공연장이다.

 

일본의 어느 광장이든 콘서트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디자인도 전부 다르고 색감도 다르다.

 

 

아이와 잘어울리는 미니화단이다.

 

자전거에 꽃을 싣고가는 아이의 모습이 연상된다.

 

어른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이지만 어린아이들의눈 높이에 맞춘 디자인임을 알수 있다.

 

어른들에겐 향수를 아이들에겐 꿈을 심는 환경 디자인이다.

 

이런 환경 에서 보고 느끼며 자란 아이들과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했을때의

 

경쟁력을 생각하고 잠시 칙칙 해졌다.

 

목동 현대 백화점 옥상에도 자연을 옮겨놨다.

 

상대적 가치와 절대적 가치의차이가 있다고 느껴졌다.

 

 

지금 일본은 온통 자연으로 의 회귀되는 느낌

 

혹은 자연을 도시로 옮겨 놓은듯하다.

 

환경에대한 관심이 일부층이 아닌 모두가 느끼고 있는듯 보였다.

 

 

 

미국의 한 브랜드가 자리 잡았으나 손님은 별로 없다.

 

 

 

역시 낙서아트가 이봄의 쇼윈도우 VMD 컨셉이다.

 

 

 

다음날 조금 외곽으로 나갔다.

 

3번을 갈아타고  후나바시 에 있는 라라포트 라는 몰로 갔다.

 

오랜 기간 버블경제의 암울한 터널을 빠져나온 일본은 살아움직이는 생동감이 느껴졌다.

 

패션 하면 사람들은 화려하고 고가의 브랜드만 생각하는 한국의 정서와는

 

많이 달랐다.

 

물론 이들도 80년대 까진 그랬다.

 

하지만 버불를 걷어내며 지혜로운 삶의방식을 익혔다고 볼수 있다.

 

생활 의식 의 선진화 됨을 느낄수 있는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것이다.,

 

이는 합리적 가격대의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의 쇼핑몰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백화점 혹은 동대문 시장이지만

 

백화점은 비싸고 동대문 물건은 퀄리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일본은  백화점에서 받는 서비스를 받으면서 패션정보도 있고  쾌적한  쇼핑을

 

할수 있는 쇼핑몰들이 역을 중심으로 생기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의식이 대형유통회사들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수 있다.

 

또한  특정인들의 소득증대보다  실업률을 줄이는 생산성의 발전을 볼수 있었다.

 

내수 경기의 활성화 인것이다.

 

부동산 버블의경제 같이 불안정한 시기에서 건강한 사회의 경제 축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특 히 3월은 일본의 시작이라고 볼수 잇는 달이다.

 

쇼핑몰마다 메인 컨셉은 후레쉬 !

 

학생들은 입학식,과 입사식이  테마인셈이다.

 

일본은 신입사원들이 6개월~일년간 검정 슈트를 입는다.

 

물론 강제는 아니지만 학생신분에서 사회인으로서의 스타일을 익혀가는 시기이다.

 

제대로 비지니스 슈트를 입는 방법을 배워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폼나게 입을때쯤이면 사회의경력과 더불어 관리자의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남성복 전용 코너

 

역시 신입사원을 위한 코디제안이다.

 

우리의 남성복 브랜드에선 대부분 백화점에서도 튀는 넥타이 컬러와

 

브랜드 기획실에서 제안하는 스타일을 디피 한다면

 

일본은 소비자들의 실제 생활에 접근한  무리없는 코디를 제안한다는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는 패션인들의 그들만의리그 이고

 

일본은 소비자를 위한 옷잘입는 정보를 준다는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갤럭시 브랜드의 TV  광고 에서 피어스 브래스 넌이 15초의 클래식 슈트

 

강의 를 하듯 말이다.

 

 

 

일본 남자들은 한국 남자들 보다 양복을 입기엔 훨씬 부족한 체격을 지니고 있지만

 

세계에서 옷잘입는 남자들 2위에 속한다.영국에 이어

 

한국 남자들과비교 했을때

 

일본 남자들은 양복을 몸에 꼭 맞게 입는 편이다.

 

바지는 좀 좁게 그러나 다리근육이 보일정도 이거나

 

특수 조직에 있는 분들처럼 위에는 벙벙 발목 부분만 좁은것이 아니라

 

힙에서 부터 전체적으로 적당한 공간을 유지하며 좁아진다는 것이다.

 

기장은 구두에서 겹쳐지지 않을정도로 약간 짧은 느낌이다.

 

대중적 남성복 매장에서도 트랜드는 보여지는걸 보면  일본 남성들의 패션 감각을

 

 엿 볼수 있는 부분이다.

 

 

매장마다 신입사원들을 위한 깨끗하고 단정한 슈트를 제안하고 있다.

 

 

 

3월의 일본  분위기를 훼미리로 표현하고 있는 매장

 

 

 

 

주차장 옆 자전거 주차장도 ....^^

 

 

투 비 컨티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