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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들의 패션 외교

Joen_Blue 2009. 4. 23. 14:57

2009.4.25 토요일

 

영부인들의 패션배틀

 

주요 20개국(G20)정상들의 치열한 각축전 못지않게 대통령 부인들의 패션경쟁은 전장을 방불케 했다.

●미셸, 중저가 카디건·원피스

G20 개최 전부터 대결 구도를 형성했던 미국의 미셸 오바마(오른쪽 사진)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는 단연 카메라 플래시의 중심에 서 있었다. 미셸은 실용성과 우아함 둘 다 놓치지 않는 특유의 패션 감각을 뽐내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비를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얻었다. 전직 패션모델 출신인 브루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옷차림으로 시선을 끌었다.

대통령 부인들은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옷을 골라 국위선양(?)에도 힘썼다고 텔레그래프가 30(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은 미국의 대표적인 중저가 브랜드 제이크루의 카디건과 마이클 코어스의 원피스 등 평소에 선호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옷을 매치시켜 입어 건강한 매력으로 주의를 끌었다.

●김윤옥, 꽃무늬 자수의 한복

하퍼스바자의 패션에디터 아나마리아 윌슨은 AP통신에 “미셸은 가장 미국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미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으며 자신의 절제된 매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영국에 도착,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미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날처럼 연둣빛 실크 드레스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왼쪽

사진) 여사는 꽃무늬 자수가 수놓인 흰색의 한복으로 단아한 한국의 미를 선보였다. 출처 :서울신문

 

 

 

 

 

 패션외교의 효시

 

대통령보다 기자들의 시선을빼앗는것 역시  영부인들의 패션 이였다.

영부인들의 패션외교는   최근들어 정치적 쟁점보다 더욱 세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얼마전엔 미쉘오바마와 프랑스 영부인 브루니 의 패션배틀이 비교되기도 했었다.

 

 

 

역대 영부인들의 패션 외교의 효시는  단연 1960년 미국의 재클린 케네디 였다. 

강대국이면서도 문화 에 있어서는 프랑스에게 밀리는  국가적 이미지를 

 젊고 패기찬  케네디 대통령과  프랑스 의 혈통을 이어받은 재키의프랑스 방문으로인해

프랑스 뿐아니라 유럽국가들을 재키의 팬으로 만들었다.

그때 케네디 대통령은 "자신은 여왕을 수행하고 온 대통령"이라고 했을정도 엿다. 

 

패션종주국 프랑스 에서 패션아이콘으로 등극한 미국의 영부인 재키는 어쩌면 시대를 앞서간 여성이엿다.

치밀하게 연구하고 파리로부터 유행을 미리 공수해온뒤 미국의 디자이너들에게 새롭게 작업을 시키므로 미국 디자이너 로 프랑스 인들을 매료시켰다. 패션외교의 시작이였다.

파리컬렉션 의 영부인의 선물 사진을입수하기위해 마치 국가정보전을 방불케하엿다. 

 

영부인의 애국

 

그로부터  50년이 되어가는 지금 

뉴욕은 세계패션의 중심 무대가  되고있다.

또한 재키는 보수적이며 실용적인 미국의 이미지에 문화적 세련됨을 보너스로 얹어주므로서 역대 영부인중 가장 커다란 선물을 미국민에게 주었을수도 있다.

 

 미국디자이너들에게 자긍심과 긍지 희망도 부여했을것이다.

 그녀가 남긴 미국의 유산중에는 감각의 가치도 남긴것이다.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예술적가치 , 백악관의 인테리어까지 그녀의 안목과 사교에 필요한 attitude 역시 유럽귀족사회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그녀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멋지게 진행하엿음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재키는 패션에 몰입한것이 아니라

자국의 무지함을 감성전략으로 세계최강의 국가에 세련의 옷을 입힌것이다.

 

  국가의 위상이 정치,경제,국방력으로 만 으론 되지않는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던것이다.

그녀의 정치적경영은 지금으로보면 디자인 경영 이였던 것이다.

吳感을 움직이는 감동 이 병력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는것을  지혜롭게 깨닫고 있었던건 아닐까?

 

재키와 미쉘이 추구하는 심플함은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미국의 정신과 맞물려 있다고 볼수 있다

구체적으론  유럽적 패션세련됨을 미국적인 실용성으로 표현하였다는 것이 정확하다.

 

재키와 미쉘오바마의 color

 

재키는 공식적인 자리에선 흰피부에 맞게 연한 파스텔계나 부드러운 색상을 입으므로서  

엘레강스함을 부각시켰다면 

미쉘오바마는 좀더 강렬한 색상대비를 활용한다. 피부톤과 어울리는 원색대비를 강조한다.

또한 미국이 유럽과에 비해 강한것은  스포츠다...

스포츠 색상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대비는 현대적인 엘레강스를 추구한다고 볼수 있다.

에너자이져하고 익사이팅한 젊고 도전적인 색상이다. 이는 미국자체일수도  있다.

sportive elegance  ! 

미쉘오바마의 스타일 차별화다.

미국을 대표로 하는 랄프로렌에서부터 도나캬렌 의 스포츠라인을 보면 미국이 보인다. 

두사람다 기품있는 세련됨을 지향했지만 색상부분에선 조금다르다.

 그역시 피부차이와 국가적 시대의 이미지를 최대한 적용시킨것이다.

 

대한민국 영부인의 우아함  

 

수묵화처럼 단아하면서도 강하고 여백의미를 살리는 리듬감이 느껴지는것이 우리의차별화된 우아함이다.

절제한듯 하지만 우리의 치마저고리는 투피스 형식으로 되어있어 

활동감을 갖고 있다.

일본의 기모노처럼 원피스는 아닌셈이다.

이번 김영옥여사의 한복은 잘 선택되었다.

2%의 부족함은 전체적인 작은 꽃들이 한복전체를 채운것이 다.

꽃밭같아보인다.--;; 

정상들의 회의목적인 모임이다......이브닝파티가 아니다.

이미지는 타인의 눈에 비치는 자신이다.

 기본적인 글로벌 패션코드를 먼저 생각해야 했다. 

정상들의 넥타이에서 꽃무늬 타이를 본적이 있는가?

 

감출듯 보이며 있을듯 없는 여백의 미를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은꽃들이 화려하게 수놓아진 스타일은 일본 기모노에서 많이 볼수 있다.

대한민국의 감성은 그렇게 벚꽃처럼 작은 느낌은 아니지 않을까?

 

조금만 자수가 절제 되었으면 여유로우면서도 편안한 영부인의 이미지와

국가적인 emotional Identity 를 전략적 으로 적용한 선택이엿더라면 좋았을것이다.

또한 색상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얼굴이 동그란 사람이 흰색을 입으면 윤곽이 더 평면적으로 보일수 있다.

밝은 조명을 밑에서 비치면 얼굴이 부드럽지만 넓고 평면적으로 나오는 이치와 같다. 

언젠가 본 영부인의 한복중 노란 저고리에 짙은붉은색 빛 치마는 전통적 색상대비 이면서도

젊고 우아한 느낌이엿다. 

옷 자체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보다는 

사람이 덧보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특히 공적인 자리에서의 영부인은 대한민국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