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에 울리는 너구리의 진혼곡
패션쇼를 진행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펜디의 패션쇼에 모피 제품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기 때문.
서울시 측은 "모피 제품을 반대하는 사회 정서를 감안해 모피가 포함되면 패션쇼 추진이 어렵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쇼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5월13일 펜디 아시아 지사에 전달했다.
마이클 버크 펜디 최고경영자는 "소수 의견에 휩쓸려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불과 2주 앞두고 모피를 빼지 않으면 취소하겠다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패션 전문가들 역시 이번 펜디의 패션쇼를 통해 서울이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홍콩, 도쿄와 같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펜디 측은 "이번 행사를 예정대로 주최하고자 서울시와 긍정적인 대회를 계속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펜디는 2011년 디자인 서울로 떠오르는 도시인 서울에서 한국의 역사를 담은 한강을 이번 패션쇼의 장소로 선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 역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대변하는 랜드마크인 '플로팅 아일랜드'를 장소로 합의해 수개월간 관련행사를 함께 준비해왔다. (사진출처: 펜디)
출처 :한경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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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행정집행 이 조금 이상하다.
한강을 살리는것은 환경 보호 정책에서부터 비롯되었을것이다.
세계 어느도시보다 아름다운 자부심을 가질만큼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은 외국인들도 감탄을 하는 우리의 젖줄기 이다.
그 한강의 소중함이나 아름다움을 깨닫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브랜드를 알기나 해?
한강 르네상스와 패션의 만남 ...멋진 테마이다.
발상은 좋은데 브랜드 설정이 조금 불편하다. 왜 하필 펜디 일까?
팬디에서 먼저 패션쇼 장소로 플로팅 아일랜드(새빛 둥둥섬 ) 를 선택했다면 서울시는 좀 더 고민하고 분석한뒤에 결정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브랜드 컨셉정도는 파악하고 그들의 잔치에 돗자리를 빌려주었어야 할것이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라 하더라도 매출 핵심은 모피 패션이다.
물론 패션은 다채로운 컨셉과 자유로운 선택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찿을수 있어야 한다.
의류 보석과도 같은 모피 디자인을 펜디만큼 자유자재로 크리에티브 하게 풀어내는곳도 없다.
그들의 일반 직물 옷 조차 모피를 입기위한 모피에 어울리는 스타일인 셈이다.
컨셉이 명확하고 고객층도 확정되어 있는것은 패션 마킷팅의 잣대로 보면 훌륭한 브랜드이다.
펜디는 명실공히 럭셔리 브랜드이지만 감각의 수준은 그리 높게 평가할수 없다.
멋있거나 아름다워서 감각적이라서 팬디를 입는 사람들보다 고가이고 유명해서 입는 소비자층이 더 두껍다.
샤넬의 디렉터 칼래거필드 의 모피 컬렉션으로 보는것이 더 정확한 브랜드이다.
새빛 둥둥섬에 울리는 너구리의 진혼곡
모피 패션은 럭셔리 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패션과는 무관하다. 단지 부의 상징일뿐 감각과는 별개이다.
물론 멋지고 화려함의 극치이지만 패션의 잔혹사이기도 하다.
동물들이 산채로 껍질이 벗겨져야 하고 모피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몽둥이로 때려서 기절시킨뒤 껍질을 벗겨내는
그 잔혹함은 인간의 사약함 까지 느낄수 있는 고통의 소재이다.
얼마전에 방송된 모피 생산의 과정은 토를 할정도로 잔인했다. 동물들에겐 최소한의 생명존중도 없었다.
한강에 흐르는 생명의소리.
오염되었던 한강살리기에 오랜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여 아리수라는 수돗물을 마시게 하는 켐페인 까지 이르게 하였다.
환경 보호 라는 시각에서 한강의 부활을 꿈꾸어 왔다. 여기 까지 우리의 의식수준은 상당히 성숙된 진보적 발상이엿다.
둔치는 벌레와 꽃과 새.야생 동물이 어우려지는 자연환경이 보존되는 녹지대로 조성하고 가끔은 너구리과의 야생동물의 흔적을 찿았을땐
자연의선물을 받는것 같았다.
도심 한가운데서 들리는 온갖 생명의 소리가 이루는 산실이 되어야 할 한강에서 야생동물들의 진혼곡이 울리는 모피 패션쇼는
분명 짝퉁 행정가들의 판단착오이다.
멋진 NO! 감각적인 당당함 .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의 패션쇼로 대한민국의 품격이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그 무지하고 오만한 브랜드에 NO ! 라고 당당하게 우리의 뜻을 전할때 품격이 상향 조정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야생동물과 식물이 어울러져 새로운 생태계를 찿아가는 한강에 동물들의 비명을 흐르게 할수 없다는 명분있는 거절을 했어야 했다.
만약 뉴욕의 심장 센트럴 공원에서 모피 쇼를 한다고 했으면 뉴욕커들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을것이다.
만리장성에서 모피 패션쇼를 했다고 우리의 한강 새빛 둥둥섬을 내어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세련된 정책을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 서울을 꿈꾸는 서울시의 행정적 개념에 의심이 가는 결정이였다.
삶의 미학에 꽃으로 피어나는 패션문화의 본질적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것이다.
세계적인 유명세 말고 브랜드를 정확하게 읽을줄 아는 내공이 필요한 서울시.
이번 결정은 한강에 건너는 다리는 많지만 기억에 남는 다리는 없었던 시절 수준이다
기본의식부터 좀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 하게 할수 없을까?.....................................
마이클 버크 펜디 최고경영자는 "소수 의견에 휩쓸려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불과 2주 앞두고 모피를 빼지 않으면 취소하겠다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수 의견에 밀려서 서울시가 입장을 번복한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팬디의 장소 선택이 잘못된것을 마이클 버크는 알고 있어야 할것이다.
한강이 아닌 도심의 코엑스나 호텔에서 모피 쇼를 하는것은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들의 자유니까....
국내 패션 전문가들 역시 이번 펜디의 패션쇼를 통해 서울이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홍콩, 도쿄와 같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서울이 국제적인 패션 도시로 거듭날수 있음을 간절히 바라지만 패션으로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것 부터 시작일것이다.
자존심이 없는 도시에서 무슨 명품 브랜드 탄생이 있을수 있을까...
패션 발상의 도시가 될것인지 패션 소비 도시가 될것인지를 한번쯤 고민해야 할것이다.
새빛 둥둥섬을 모피 브랜드에 내어준다고 해서 국제 패션도시가 되는 지름길은 아닐것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아트페어에서 서울은 제외되었었다.
펜디의 칼 라거펠드가 디렉터로 있는 샤넬이 중국에서의 첫 컬렉션에서 보여준 컬렉션을 상기할필요가 있다.
그들은 온통 붉은 색으로 중국 전통 문화의 모티브를 특별히 컬렉션에 반영하였었다.
중국의 힘을 의식한것이다.
지금 펜디는 서울의 중심 한강이 지니는 의미를 의식이나 한것인지 모르겟다.
국내 패션 전문가들의 의식에 심히 유감을 표하고 싶다.
PS: 개인적으로 환경보호 단체의 일원은 아님을 밝힘니다. 다만 붉은 피가 흐르고 심장이 뛰는 생명을 지닌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에는 힘을 싣습니다.
나 역시 디자인 컨셉에 따라서는 모피사용을 피해갈수 없을때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이벤트를 유치하는 발상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한강 한가운데 세워진 인공섬을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데도 찬성입니다.
그 문화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의식있는 즐거움이 있는곳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연이 행복할때 사람도 행복할수 있다는 생각이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한강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것이
디자인 서울의 value 를 한차원 높게 하는것이라는 생각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올린것입니다.
패션과 예술, 그리고 자연의 만남 같은 컨셉을 고집하는 새빛 둥둥섬 이였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우리의 패션사에 길이 남을 품격있는 공간으로서 남기를 바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