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shion /Attitude

뜻깊은 여대생들의 승마 캘린더

Joen_Blue 2011. 11. 17. 20:53

2011.11.17 목

자선 기금 모금 위한 英 승마클럽 여대생 반라 캘린더, 아프간 파병 영국군에 최고 인기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리드 대학의 승마클럽 여대생 7명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영국 군인들의 마스코트로 떠올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여대생 7명은 대학 인근에 있는 오틀리 & 디스트릭트 RDA라는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한 뒤 이 단체를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속옷 차림에 승마용 부츠만 신은 반라 차림의 캘린더를 제작했다.

 

오틀리 & 디스트릭트 RDA는 장애인들에게 승마를 통해 건강을 돌보고 심신을 치료하도록 도와주는 자선단체로 1987년 설립된 이후 자원봉사자와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만든 캘린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자마자 아프간에 파병된 영국 군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이들의 사진을 본 한 영국군 병사가 리드 대학에 연락해 아프간 주둔 영국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들에게 영국군의 마스코트가 돼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은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

승마클럽의 회장 로라 필딩은 당초 오틀리 & 디스트릭트 RDA에 1000파운드의 기금을 전달하기 위해 캘린더 250부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캘린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문이 빗발쳐 추가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필딩은 "속옷 차림으로 말을 타는 것은 환상적인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게다가 이번 일은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었고 뜻하지 않게 아프간에 파병된 영국 군인들의 사기까지 높일 수 있다니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클럽에서 재무를 맡고 있는 에밀리 두 루아트는 "옷을 벗는다는 것은 별로 어려울 게 없었다. 다만 3도밖에 안 되는 추운 날씨가 문제였다. 우리는 모두 감기에 걸릴 정도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어색해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에밀리 역시 "우리들의 반라 캘린더가 영국군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모두 영국군을 지지한다. 우리의 캘린더가 군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번 캘린더 제작에는 로라와 에밀리 외에 소피 던스턴, 폴리 영, 앨리스 게디스, 에이비 비숍, 소피 맥휴 등 모두 7명의 여대생이 참여했다.

오틀리 & 디스트릭트 RDA의 대변인은 "모쪼록 캘린더가 많이 팔려 자선단체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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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서 도네이션 하는 용감한 여대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