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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브런치

Joen_Blue 2015. 6. 30. 02:20

 2015.06 .27 土

 

  주말  브런치 약속은 언제나 즐겁다.

  덕소의 지인 농장에서 kinfolk 식 점심을 하자던 전날의 약속은  예술의 전당으로 바뀌었다.

  Mark Rothko 를 아직 안봤다면 보라고 권유를 무심코 한 탓이였다.

 

  하늘은 청아하고 맑았다.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기까지... 

  전날 오후4시 미팅을 한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나 때문에 미팅 목적이 무산되어 30분의 수다로 끝낸터

  30분 일찍  도착했다.

 

스티브 잡스가 감각적 영향을 받았다는 Mark Rothko 전시회는 3회를 본터였다.

 처음엔 그림만 보았고, 두번째는 그의 작업에 대한 생각을 읽었다.세번째는 영성 의 교감을  하기 위함이였다.

 지나친 마케터들의 극성으로 잠시 그를 수다쟁이로 생각하게 하였고 전시장 입구의 시장판은 그릐 영적 그림에 마이너스적 요인이 되었다.

 

 

 

 

.  이번 한국 전시엔 RED 시리즈와 블랙이였다. 블루 와 화이트는 오지 않았다.

 

 

30분 일찍 도착한 시간을 이용하여 쁘띠 갤러리의 작품 감상을 하였다.

에술의전당의 초등학교 학생들 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마크 로스코를 닮고 싶은 학생 작품 인듯 노란색의 캔버스가 스쿨버스를 연상케 하여 웃음짓게 한다.

그냥 노란색이다..ㅎ~

 

아이들의 작품은 단순하고 솔직 담백해서 좋다.

 

 

 사진과 그림을 합성하여 사회적 메시지 전달노력이 보인 작품 .^^

 어느 별에서 왔니?....ㅎ~

동심의 순수함에서 배우고 가는 시간이 될것 같다.

 

 

 

 

야외음악당에선 유니버셜 발레단의 공연 리허설이 한창 이였다.

이번 발레대전은 야외음악당 공연을 통해 대중과 눈높이 소통을 기획한것 같은데 무용수들의 땀과 노력이 그려졌다.

 

3사람으로 예약된 "빌리니" 테이블에 2사람이 더 추가 되었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쥐락 펴락 하던 디자이너 출신 디렉터들이다

한국과 중국에 새로운 패션프로젝트 때문에 모이게 되었다.  2명은 마크 로스코 전을 보러 왔다가 우연히 합류하게 되엇다.

 

12시부터  점심 먹으며 시작된 수다는 3시까지 이어졌다.

3시간 동안 2개의 패션 사업 의 컨셉이 모아졌다. 역시 마이스터 급 들이라 수다속에 인자가 숨어 있다.

눈들은 반짝이고 목소리는 높아져갔다.

" 마크 로스코 가 아니라 이 시간이 힐링 제대로 되었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할때 사람들의 동공은 확장되고 목소리는 격앙 된다고 한다.

 자신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삶에  열정을 다할수 있는가를 확인할수 있었다.

꿈꾸는 이는 늙지 않는다고 이들에게 하는 말 같았다.  어쩌면 한길로 수십년을 걸어온 이들에게 꿈이란 산소 같은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삶이 패션이고 패션이 그들 존재의 이유였다.

여기서 패션이라 함은 단순히 옷이 아니다.   패션 산업의  플랫폼을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전시를 보고 나는 1시간을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예술의 전당에선 혼자 놀거리가 많다.  생각도 좀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들어간지 30분이 지나자 카톡이 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며 나와있다.

신사동 사무실로 이동 하여 계속된 회의는 8시가 되어서야 일어설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