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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꽃할배 여용기 마스터 테일러

Joen_Blue 2016. 1. 29. 18:47

여 용기 마스터 테일러

 

 

 

은발 HOT ICON 과의 소통.

 

미국엔  세계적인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가 있고 우리나라엔 여 용기가 있다

60대중반의 중년 신사에게 Hot  Icon 이라는 말은 어색한듯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패션에 관심없는 사람들 조차   멋진 꽃할배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미 sns를 통해 널리 알려져있고 그의 instagram 은 9천명이 넘는 팔로워를 기록하며 실시간 올려지는 ootd (outfit of the day) 에

청년들은 좋아요와 댓글로  무한 애정을 보내고 있다.

 

 

 

 

                                             닉 우스터 패션 디렉터                                                                           여 용기 마스터 테일러

 

mbc 다큐스페셜

 

지난해 12월 mbc 다큐 스페셜 ( 광복동 꽃할배) 편에서 그의 인생이 다루어졌다.

재단사의 일생을 통해 맞춤양복의 가치와 더불어 멋있게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는 취지의 방송내용이였다.

기성복에 밀려나  본업을 잃었던   노련한  수제 기술자들의 귀환.

세계적인 남성복 박람회 쁘띠워모에 참석하는 여 용기씨를 위해 60,70대의  기술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두꺼운 돋보기를 코에 걸고

손 마름질 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뭉클할정도로  감동이였다.

 

 

 

26년만의 귀환

 

여용기씨의 귀환은 많은것을 시사한다.  사라졌던 시간과 기술력의 부활이다.

비스포크 (Bespoke ) 맞춤은 한벌의수트를 만들기 위해 1만2천땀의 손 바느질이 필요하다.

비접착방식으로  천연 광목을 대고 하나하나 손바느질 작업에 의해 옷의 형태를 잡는다.

비스포크 수트는  저렴한 가격으로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불편한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작업기간은 1달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LTE급으로 빨라진 산업발전 뒤로 잊혀졌던  한땀 한땀  희소성의 가치는 영원히  돈의 가치를 앞서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영국은 비스포크 양복점이 변함없이 존재해왔다. 영국의 세빌로우 거리는 세계적인 수제 양복매니아들의 리스트와 패턴이 보관되기도 한다.

실제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비스포크 양복 매니아들은 일본과 영국 의 유명한 양복점을 이용하고 있다.

그중  K회장의 수제양복 이야기는 유명하다.

 비스포크 매니아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후 식사시간과 와인 을 마실때   빠지지 않는 양복이야기는 우회적 비즈니스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글로벌 신사의 품격으로 통하는 컬쳐 코드를 맞추는 것은 여자들만의 수다가 아니다.

 

폭발적인 그의 인기는 젊은이들의 전통에 대한 관심의 또다른 표현이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숙되어 가는 시점으로 볼수 있다.

 클래식의 뿌리를 찿는 젊은이들의 신중함은 뭉턱 뭉턱 끊어먹은 우리 산업발전속 에 뿌리채 뽑혀버리고 소멸되어간  많은 문화적 코드를

 재생하고 복원시켜 더욱 발전 시킬수 있을것이다. 

 

도제방식의 기술을 배우고자 찿아오는 청년들도 있어 기술전수를 할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는 백발청년의 미소가 아름답다.

자신이 열정을 다해 배웠고 그 이름을 떨쳤고 그리고 다음 세대들이 건널수 있는   다리가 된다는것은  멋진 인생이다.

한 눈팔지 않고 외길인생을 걸어온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인셈이다.

 

 

 

 

 상생 소통 과 시너지 효과

 

르 매* 이라는 비스포크 맞춤 양복점을 운영하며 가성비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편집샵과  온라인 마켓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현  대표이사부터 실무운영진들은 젊은 청년들이다.  그들은 여 용기씨의 기술과 스타일을 Icon으로 등장시켰다.

 

멋진 프로듀싱은 성공적이였다. 젊은 청년들의 기발한 기획에서 시작된  꽃할배 귀환은  사회적 현상과 함께  파급적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남성복의 인자 핵심은 전통과 기술 이다. 여 용기씨는 준비된 심볼 아이콘이였다.

  170cm , 적당한 중년의 뱃살, 흰머리.흰수염 까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젊은 감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연성 은

맞춤 양복 브랜드 아이콘으로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였을것이다.

 

전문 모델보다 스트리트 스타일아이콘이나  뿌리깊은 경험꾼 들이 더 신뢰받는 시대이다.

사회적 성숙은 프로페셔널화 된 사람이 아니라  무림 고수들의 진검 승부로 이어진다.

청년들의 글로벌 감각과 SNS ,그리고  여용기씨의  경험에서 배어나오는  스타일의 만남은 완벽했다.

 

최근 영화"인턴" 은 현실이다 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로의 장점을 존중한 멋진 결과이다.

 

회의중인 매* 의 스텝들과 여용기씨...전문모델이 필요없는 포스들...

 

 

 

 

 

 할배의 글로벌 도전기...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인  피렌체에서 일년에 2회 열리는 '쁘띠 워모 ' 도전기를 방송에서 다루었다.

오래전부터 양복 재단사로 일해 왔지만 해외 박람회는 처음 참가하는 그의 설레임과 준비과정은 초심으로 돌아가

세계적인 사토리얼리스트들에게 자신의 양복기술을 평가받는다는 기분으로 임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재단사는 더 나이많은 장인이였다. 그들과 교류하는 모습에선 국가와 나이를 떠나 양복장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아름다운 우정이 있었다.

 

 

                                                                       30대의 젊은 디자이너 대표 김 동현과 60대의 재단사 여 용기

 

 둘의 만남의 시작에서 비롯한  여 용기 마스터 테일러가 1탄이라면

최근 젊은 대표 김 동현 디자이너의 2탄 이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감동있는 스토리텔링의 연속이 지속되고 있다.

서로를 존중하며 상생하는 이야기가 있는 남성들의 장소가 부상하는데는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된 잘 짜여진 각본이 있었다.

 

 

 

PS  : 세계적인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는 키 170도 안되는 단신이며 흰머리의 노령이지만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고 이에 못지않은 여 용기 꽃할배도 모델처럼 큰 키도 아니고 배도 나오고

       적당한 중년살이 붙어있는 평범한 남자들이다. 그래서 더욱 멋진 포스가 나오는 모습이 젊은이들보다 노련하고 원숙해보이지 않은가...

        패완얼, 패완스, 보다 패완자의 시대이다.

       40이 넘어선 패완얼 이나 패완스는 개나 줘버려 라고 전해라~~~

 

        패완얼-> 패션의 완성은 얼굴 이다.

        패완스 -> 패션의 완성은 스타일이다.

        패완자 -> 패션의 완성은 자연스러움과 자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