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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반짝 반짝 빛나는 ..패션 스토리 (펌)

Joen_Blue 2005. 9. 20. 23:37
★ 플래닛서 수정없이 가져온 자료에요.

허구적인 이야기지만 제 생각이 녹아난 글들이고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즐겁게 감상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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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기운 듯 반짝 떨어지는 작은 별.

별 빛. 눈부시는 빛의 만발.

밤하늘을 바라보던 양치기는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고도 초연했다.

그에게 운명은 당연하게 부딪히는 현실 그 자체여서

무슨 일에건 이유가 있다고 그는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의 손에서 이미 벗어난 일이라 달리 취할 방도도 없다.

그는 모든 것을 그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늘 감사하게 여겼다.

어린 양을 배고 아파하던 어미양이 울지도 않고 눈을 감았다.

양치기는 이른 새벽 죽은 양을 안아들고 떠오르는 해를 목격했다.

그에게 이 모든 일은 늘 겪어온 일인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고통을 남겼다.

그러나 양치는 조금의 불만도 없이 주어진 일에 순응했다.

태양이 떠오르며 불처럼 타올랐다. 풍경은 무척 아름다웠다.

적어도 늘 정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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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짝 빛나는.

등불을 켜지 않아도 가슴에 불을 품은 사람.

하늘을 바라보지 않아도 상상만으로 하늘을 그릴수 있는사람.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

눈이 안보여도 세상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눈물이 날때 안겨 울 수 있는 편안한 친구를 가진 사람.

그런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꿈을 여자는 꾸었다.

여자는 딱딱한 침대를 탓하지도,

더러운 벽에 불쾌감을 가질줄 몰랐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 필요한건 아름다운 벽지로 감싸진 방도 아니었고

그저 마음 속에서 자유롭게 아름다운 꿈만 꿀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했다.

그걸로 그녀는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어떤일이든 생각하기에 따라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는건

미움과 사랑처럼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니까.

반짝이는 빛을 품은 당신 말고 그 누가 더행복할 것인가, 욕심내지 마라.

욕심이 둥지를 트는 그 순간 행복은 그대 손에서 사라질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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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 골드.

이 보석같은 두 가지 컬러는 묘한 매력과 광채를 띄는 특별한 색이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

그 어느 색깔보다 찬란해 보이는 두가지 매력 속으로 잠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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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은빛 인어 비늘같은 은색은 무대 위에서 더 빛을 발한다.

몸을 은은하게 감싸는 실버 컬러의 의상들은

마치 은색의 물이 흐르듯 부드럽게 매치되어

여성스러움과 도회적인 멋스러움을 한껏 살린다.

서늘하고 쿨한 박하향이 맴돌며 웃음소리를 자아내는 심플한 아름다움.

나풀거리는 스커트는 움직일때마다 도전적으로

빛의 각도를 바꾸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 패션쇼 안에서 빛나는 실버룩을 주목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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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여름날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그대는 훨씬 더 상냥하고 온화하여요.

거친 바람의 오뉴월의 귀여운 꽃봉오리를 흔들고

여름이 누리는 기간은 너무도 짧아요.

하늘의 눈은 너무 따갑게 빛날때도 있고

그 황금 빛 얼굴이 흐려질 때도 많아요.

이 유명한 소네트 형식의 시를 기억하는가.

세익스피어의 소네트 시집 중 18 번째 시의 문구 중 일부이다.

타는 듯한 태양을 닮은 금빛 머리카락.

난 가끔 블론드의 반짝임을 보면 이 시를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이렇게 바라는 거지.

그 누가되었든, 누구에게든. 온기와 따사로움. 빛으로 충만한 인생의 황금기.

그 날들이 꼭 한번쯤은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아래 덧붙이는 금빛 머리의 날개같은 찰랑임을 감상해보라.

알 수 없는 신비함이 잔뜩 묻어난 멋진 사진으로 와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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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더피족을 부러워할 정도로

자연과 소박한 생활에 동경을 품고있다.

아스라한 노을이 보이고 그것은 흡사 고흐의 인상파적 그림처럼

독특하고 저릿한 느낌을 준다.

노을 아래 금빛 물결을 이루며 알맞게 익은 벼가 선보이는 춤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 멍한 표정의 사람.

곁을 지나치는 사람에겐 난 아마 그렇게 비칠지 모른다.

하지만 길에서 우뚝 서서

그림같은 자연의 미적 요소를 바라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것으로 이미 태어나서 누릴 보답은

어느 정도 받은셈일지도 몰라, 라고 나는 믿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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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금빛. 빛나는 멋진 빛.

요정의 금빛 날개같은 그 반짝이는 금가루를 조금이라도 잡아볼 수 있다면.

아마 바램은 꼭 이뤄질거야, 라고 믿고픈 욕심을 하릴없이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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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는 실버칼라가 응용된 기분좋은 화보와

아끼고픈 제시카 스탐의 골드 빛 보그커버.

그리고 그 밖의 몇가지 사진들을 소개하며 마무리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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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누군가 그러더라.

아찔한 만큼 멋진 저 붉은 태양을 먹은 바다를 오래 바라보지는 말라는거야.

왜 그런 말을 하지? 하고 물을니까.

아름다운 장미에 있는 가시. 장미가 품은 독에 대한 이야길 하더라고.

그 땐 알 수 없었는데 어느날 물에 흘려보낸 그이의 뼈가루를 바라보면서

그 아름답고 하얗게 부서지는 은빛 파도와 거품에

그 금빛 바닷 속에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유혹이 이는걸 느끼고 말았어.

아름답다운건 때로 위험하게 변할수도 있구나. 그토록 찬연한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그 모든 우울과 음울한 감정의 한모금마저

깨끗하게 씻어줄 듯한 바다로 나는 달려가본다.

눈꺼풀을 크게 뜨고 좀 더 낙천적으로 다시 바라보기 위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 그건 앞뒤가 다른 양면지와 같이 이중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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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느냐. 지옥의 열쇠를 잡느냐.

넌 어떤 선택을 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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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함부로 하지마라.
공부도 연애도 노는 것도 열심히 하라.
모든것을 버릴지라도 자기 자신을 버려서는 안된다.
물질적으로는 밑지고 산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양보할 수 없다.
끝까지 자존심을 버리지 마라.

by.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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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susyy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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