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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男을 위한 tip (펌)

Joen_Blue 2005. 10. 27. 02:29
청바지도 정장 바지도 재킷 하나면 어디든지 프리패스


[일간스포츠 강인형 기자] 재킷 하나로 모든 장소에서 프리패스.

친.인척과 회사 동료의 청첩장이 낙엽처럼 쏟아지는 계절이다. 남자인 경우 결혼식장에 갈 때 사촌지간 이상의 관계면 정장 입기가 싫어진다. 그렇다고 점퍼 차림도 예의에 어긋나는 듯싶다. 뭘 입을지 모를 경우 걱정할 것 없다. 청바지에 재킷 하나 걸치면 프리패스다. 늘 정장 차림의 남성은 재킷 하나로 자유롭고 활동적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다. 또 점퍼 스타일에 익숙한 남성에겐 품격을 선사한다.

코오롱패션 남성복 맨스타김수진 디자인 실장은 "남성들이 캐주얼하면서도 격식과 멋을 연출할 수 있는 재킷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재킷은 정장 바지뿐 아니라 청바지와도 믹스 매치가 가능해 실용적이고도 멋스러운 아이템"이라고 한다.

■고급스런 댄디 스타일 유행

지난해 전원풍의 컨트리 스타일 재킷이 유행한 데 반해 올해는 고급스럽고 댄디한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재킷의 소재와 디자인도 매우 다양해졌다. 브리티시 스타일의 체크 무늬와 더불어 벨벳, 모직, 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의 재킷이 출시되고 있다. 헤링본과 트위드 등 브리티시 스타일의 재킷뿐 아니라 블랙 벨벳에 옅은 줄무늬가 들어갔거나 칼라에 가죽 등을 덧댄 스타일리시한 재킷도 출시되었다. 기본적 블랙과 브라운 컬러뿐 아니라 퍼플과 카키 등 과감한 컬러도 유행하고 있다.

재킷의 패턴은 어깨 패드를 줄여 날씬하면서도 가벼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소매통을 줄여 둔해 보이는 인상을 완화했고, 라펠의 끝을 위로 향하도록 재단해 날렵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

■벨벳 스웨이드 소재로 다중 코디 가능

재킷의 장식도 다양화 추세다. 주머니와 라펠 혹은 재킷 앞판에 가죽 또는 퍼(fur) 등 다른 소재를 덧댄 혼합 스타일의 재킷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코오롱패션의 맨스타는 정장 양복에 사용되는 '로로 피아나'와 '루이지 보또' 등의 이탈리아의 고급 소재를 재킷에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벨벳과 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의 재킷도 선보여 셔츠뿐 아니라 니트와도 이중 삼중의 코디가 가능하도록 했다. 재킷의 어깨 패드 두께를 최소화해 가벼운 착용감과 활동성을 중시했으며, 허리선을 살짝 넣어 날씬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남성 캐주얼 헨리코튼이 새로 선보인 프레미오 라인은 기본 정장의 봉제법인 테일러 메이드 봉제를 접목시켜 기존 캐주얼 재킷과 차별화한 세미정장 스타일을 제안한다. 신사 정장의 포멀한 느낌은 살리고 경직되고 딱딱한 이미지는 부드럽게 표현했다.

■셔츠와 넥타이로 포인트

재킷은 안에 갖춰 입는 옷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좀더 정장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셔츠에 캐주얼 스타일의 넥타이를 매치하면 좋다. 요즘은 정장뿐 아니라 캐주얼에도 매치가 가능한 가죽 또는 벨벳 넥타이들이 선보여 감각적 연출을 할 수 있다. 재킷이 무난하다면 셔츠와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에는 셔츠에 니트를 겹쳐 입거나 목 폴라 니트를 입으면 멋스럽다. 이 때 니트의 컬러는 재킷과 다른 색상으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면 센스있는 코디가 완성된다.

강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