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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FW fashion focus

Joen_Blue 2009. 6. 1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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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F/W
런던 여성복 패션쇼


25주년 기념한 유니폼과 금박 장식
올해에는 런던패션 위크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영국 특유의 세련미로 축제를 즐기며 기념일을 축하했다.

누가 런던 패션위크의 퇴보를 얘기했는가. 영국의 주요 매체가 매일 경제 부진과 은행의 실패를 토로해도 패션 부문에는 뚜렷한 후퇴의 흔적은 아직 없다.

그 증거가 이번에 25주년을 맞이한 런던패션 주간의 활기찬 모습이다.

51개의 패션쇼와 170명의 디자이너가 전시회의 핵심에서 그들의 작품을 제안했고, 런던패션위크는 더욱 능숙한 구성을 보이며

그 기념일을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확실한 패션쇼와 함께 영국패션협회는 새로운 인터넷 사이트(www.britishfashioncouncil.com) 런칭을 위한 자연스러운 기회를 잡고

오는 9월의 런던 패션위크 개최 장소를 코벤트가든 극장 근처의 최고 장소인 서머싯 하우스로 이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축제와도 같은 이러한 분위기는 최고급 소재의 열광적인 컬렉션과 함께 패션쇼 장에까지 연장됐다.

캐시미어 뱀가죽 실크 가죽 모피 오간자 등이 자수 진주 크리스털 등으로 고급스럽게 장식됐다.

색상 전체는 종종 오렌지에서 초록, 우주를 상징하는 푸른색까지 거치면서 조화롭게 빛난다.

 일부 디자이너들이라도 2009/2010 추동 시즌에 검은색과 흰색의 컬렉션을 앙상블에서 보여 준다면 요즘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울함을 덜어줄 상큼한 해독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09/2010 F/W
뉴욕 여성복 패션쇼


퍼스트 레이디를 공략하라!

이번의 세계적 경제 위기가 패션을 지배하는 색상으로 블랙 컬러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 주었다.

 일부에서 후크샤(수령초)의 붉은색 광택이 단조로운 톤을 자랑했지만 그 나머지 대부분은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또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체가 온통 블랙인 것이 주요 경향이다.

이번 2009/2010 추동 뉴욕 컬렉션에서는 시절이 좋았던 1980년대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러나 대체로 이번 컬렉션에서는 자기 주장이 좀 과도했던 80년대 풍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다

. 다만 여성복들의 어깨가 예전보다는 대체적으로 약간 더 넓어졌다.

이번 금융위기 직전만 하더라도 그동안 지속되던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소비자들이 한동안 자유롭게

의류 및 패션 상품을 구매해 왔다.

그러나 이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사무실 생활에 다시 충실해져야 하는 워킹 우먼의 절제된 우아함이 강조되면서

 타이트한 룩이 되돌아오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원피스가 Pretty Woman의 전성기를 누렸던 잘 정돈된 정장을 대신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우리는 미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왔던 월스트리트가 더 이상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자주 읽을 수 있는 것 같이 월스트리트는 이제 오후 5시 이후면

젊은 커플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주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변화하고 있다.

 패션에서도 원칙은 변화하고 효율성과 여성스러움이 연결돼 룩을 변화시킨다.

알고 보면 프랑스의 「카트린말란드리노」는 10년 전부터 이런 활동적인 여성의 새로운 이미지를 찬양했다.

「제이슨우」 역시 이 흐름에 동참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경제적 위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인들에게 변화와 새로운 희망의 상징인 케네디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신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에게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상주의에 대한 미국인의 갈망에 희망의 노래가 있었던 것이다.
뉴욕 브라이언파크의 패션쇼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영향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재클린 케네디가 패션계에 암묵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처럼. 실제로 그녀는 무도회 드레스와 지난 3월 미국판 보그 표지를 위해

미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인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아자벨 톨레도나 제이슨 우 등의 의상을 선택함으로써

뉴욕 패션쇼의 첫 부분을 신진 미국 디자이너 세대에게 열어 주었다.



새로운 질서가 시작된다

미국에서는 몇 시즌 전부터 차별화한 디자인을 시도하던 디자이너의 영향력이 조금씩 확립되고 커져 왔다.

「로다테」의 수석 디자이너인 케이트 물리비와 로라 물리비 자매는 프린트와 소재의 실험적이고도 재미있는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의 피부를 드러내는 의상들을 즐겨 선보이는 「알렉산더왕」은 모피만큼이나 유혹적이다.

스포츠웨어에서는 「보이바이밴드오브아웃사이더스」와 같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드 등장이 자주 언급된다.

 세계 인종의 용광로라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특성답게 다양한 지역 출신의 디자이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이 모든 새로운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영부인을 위한 옷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이다.

 모든 신진 디자이너의 옷이 미셸 오바마에 의해 선택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분명히 일반적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분명히 세계 최고 여성인 미셸 오바마를 염두에 두고 옷을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프랑스의 대통령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사르코지도 그들의 옷을 입고 아프리카에 자발적인 대사 자격으로 갈 수 있고 뉴욕타임스의 표지를 장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단연코 모든 디자이너가 미셸 오바마를 꿈꾸게 한 것 같다.

그녀는 결코 옷을 잘 살려주는 모델 같은 몸매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인간미 넘치는 카리스마와 너그러움을 지니고 있다.

올해 최고의 여성인 그녀를 위해 디자이너들은 광택 소재와 고급스러운 소재를 결합한 클래식 라인들을 선택했다.

아무리 그런 의상들이 뛰어나다 해도 이제는 1990년대처럼 옷이 사람을 압도하는 시대가 아니다.

더욱이 미셸 오바마는 과감한 시도를 할 줄 아는 성숙하고도 자신감이 충만한 뛰어난 여성임이 분명하다.



덕분에 패션계의 주변부에 머무르던 신진 디자이너들이 주류로 등극할 수 있었으며,

 그들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자극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미셸 오바마의 우아함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 뉴욕에서는 「피터솜」 「리차드채」 「크리스벤즈」 「브라이언 레이즈」 「토리버치」 등 신예 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여성과 바이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고전적인 개츠비 스타일을 너무 우려먹는(?) 「랄프로렌」에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고, 「토미힐피거」 역시 미국풍을 되풀이 하고 있어 진부한 느낌을 준다.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라인을 위해 「마크제이콥스」는 프린트된 트위드와 줄무늬 스타킹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여지를 남겨둔 것이 보인다.

 「마이클코스」는 단순함을 계속 강조한다. 「안나수이」는 이번 시즌에 매우 성공적인 컬렉션을 소개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2009/2010 추/동 시즌에는 모든 여성이 미셸 오바마의 선택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만 같다.

[자료제공: 패션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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