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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수입의류 제 값 못하는 이유

Joen_Blue 2011. 3. 31. 18:09

2011.3.31

 

한국인 체형에 안맞아 수선 번거롭고 디자인도 변형

 

회사원 김민수씨(31)는 폴스미스의 셔츠를 즐겨 입는다.

국내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감이 마음에 쏙 들기 때문.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브랜드로 갈아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영국에서 수입된 브랜드라 그런지 한국인의 체형보다 팔이나 몸통 부분이 길게 나와 수선이 필수인데다,

수선을 하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셔츠 모양이 예전 같지 않아 비싼 돈을 주고 괜히 손해를 보는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물건너 온'고가의 수입 의류들이 한국에서 외면받고 있다. 한국사람의 체형과 맞지 않아 수선은 필수인데다,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는 디자인 등도 문제다.

DKNY에서 남성복 정장을 구매한 A씨는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서 그런지 목 부분은 헐렁하고, 팔 길이는 길고 해서 수선을 해달라고 매장에 갔더니,

수선을 하면 릫고유의 디자인이 사라진다 면서 몸에 맞춰 입을 것인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살릴 것인지 양자택일하라고해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무상 수선 가능기간도 대략 6개월~1년 정도여서 재킷 한 벌에 100만원을 넘게 지불하고, 나중에 수선비를 또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폴스미스 관계자는 “영국 브랜드로 서구적 체형에 맞게 나와 국내 소비자들은 구입 후 거의 대부분 수선을 하신다”면서

 “구입 후 6개월 동안은 무상수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휴고보스 남성복 매장 판매원은 “독일 브랜드라 한국인들은 수선을 많이 해서 입어야 한다”면서

“무료 수선은 1년까지 가능하지만 길이를 줄이는 것 외의 수선에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 수입 브랜드의 경우 완제품 수입이 대부분이라 수선할 때 필요한 옷감이 없어 국내서는 사후관리도 어렵다.

직장인 박지현(30)씨는 “수입 브랜드 띠어리에서 큰 맘 먹고 니트와 셔츠가 붙어있는 40만원대 옷을 하나 산뒤 다림질을 잘못해 옷감이 누렇게 변색됐다”며

 “담당 직원이 마땅한 천이 없어서 매장 측에서 옷의 안감을 떼어다가 덧대줬다”고 말했다.

박씨는 매장 측의 배려로 무료로 수선을 할 수 있었지만, 대개는 이런 경우 별도로 수선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또 일부 수입 브랜드들은 디자인이 변경된다고 수선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폴로 랄프로렌은 현지 사정에 맞게 제품을 특화해 성공한 케이스다.

폴로 랄프로렌 코리아 관계자는 “폴로는 아시아인들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따로 들여와 공급하고 있다”면서 “따로 수선을 하거나 줄여 입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출처 :아시아 경제

 

 

동생뻘되는 지인은 A브랜드 광매니아 다. 오죽하면 뉴욕에서 유학당시 A사 맨하튼 매장에서 파트타임 판매를 하기도 했었다.

순전히 브랜드 옷의 직원 할인을 받으려는 의도였다. 닉은 " 날으는 꽃돼지 "...^^ 통통하고 짧고 귀엽게 생겼다. 

 후배의 다리 길이에 맞추려면 바지 길이의  반 정도를 잘라버려야 하는데 잘라나간  소재가 너무 아까웠다.^^~

" 아동복 바지 2개다...줄인 바지와 남은 원단으로 만들 아동바지."  그 친구가 아직도 외국 브랜드 를 선호하는지는  모르겟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판단 기준은 조금 더 성숙되어 지는것 같다.

무조건 이국적인것에 대한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상대적 가치에서 절대적 가치 기준으로 바뀌는 것은

우리의 감각적 성장기 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것은 경험하면서 진화 되는것이다. 물론 경험하지 않은것에 대한 상상력은 더 클수 있지만

대중적인 성숙은 겪으면서 지혜로워 지는것이다.

또한 우리상품들의 발전도 있었다.made in korea 에 대한 자부심 도  커져 가고 있는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내게 맞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이라는것 ... 나 스러운것 ...그것은 개성이고 자유이며 감각적 판단이다.

이제 우리의 감각적 성장기 레슨은 끝이 보이는것 같다.

 

우리것이 더 좋아요...!

 

내가 디자인한  재킷에 대해서 외국 브랜드 상품과 견주어도 자신있게 제안할수 있었다.

충분히 연구했고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 했고 웨어링 테스트도 끝냈다. 

소재,패턴,디자인 ,디테일 ,피팅감 ,활동성.기능적 어느것 하나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력셔리 한 감각이다.^^~

특히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섬세한 패턴은 단순한 체육복 같은 재킷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얼마전 사회 지도층에 있는 어느 분과의 대화에서 놀랐다. 자신은 꽤나 패션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였다.

외국 브랜드 재킷을 입으려고 한다고 하길래

" 우리 재킷이 더 좋습니다.  재킷은 몸에 잘 맞는것이 생명인데요.  맞춤을 입으세요. ."- 나-

" 그래도 브랜드 유명세가 있는데..."  -어느 분-

"헉~;;;"  바로 이런분들이 한국의 디자인 산업의 태클이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고객으로 부터 나온다고 볼수 있다.

고객 수준에 맞추어 디자인은 진화된다.

 

이태리 피렌체에 가면 뒷골목에 작은 스튜디오 들이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디자이너들이다.

화려한 매장도 럭셔리한 간판도 없지만  그들의 작품들은 어느 명품들보다 가치가 뛰어나다.

대량생산을 하지않고 작품 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장인 들이 만들어 내는것이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만들은 수공 작품 "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오뜨꾸띄루 (고급 맞춤복 ) 을 고집하는것은 대량생산 화 된 디자이너스의 상품들에서 돈은 벌지만

실추된 자존심을 잃고 싶지는 않은것이다.

.

자신의 체형에 맞지도 않은 외국 상품을 수선해서 억지로 체형에 맞추려다 보면 디자인 의도를 찿을수 없게된다.

모든 디자인 은 구성과 바란스로 착시 현상을 유도 하는것이다.

특히 옷은 움직이는 사람의 인체 와 함께 스타일이 완성되어진다. 걸어놓고 감상하는 전시품이 아니다.

브랜드,국적.,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소중한 내 몸에 잘 맞는 옷이 가장 좋은 옷이다.

 

최근 드라마중 "마이더스" 에서 주인공 장혁이 입고 나오는 수트는  클래식의 우아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행이라서 타이트하거나 짧은옷이 아니라 수트 입는법을 바이블처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동료 연예인중 우월한 체형은 아니다. 물론 운동에 의해 근육질의 짐승남 모습은 갖추었지만 수트를 입기엔 지나친 근육질은 오히려 방해가 될수있다.

300! 도 아니고....

인체와 직물이 만나서 조화롭게 풀어내는 작품 같아서 자료를 찿아  보았다. 그는 맞춤 수트를 입고 있었다.

드라마 내용은 잘 모르겟지만 그의 스타일은 남성분들에게 수트 입는법 레슨은 될것 같다.

 

무조건 국산품 애용 하자는 국수주의 주장이 아니다.

체형에 따라서는 유럽 옷이 더 잘맞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 기성복 사이즈의 압축 때문에...(나 도 이에 속한다.)

 

 외국 브랜드를 입던 명품을 입던 동대문 옷을 입던 ...그 본질의 가치를 읽어내는 감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질때 우리 도 디자인 강국의 위치에 오를것이다.

포스팅 한 기사는 기분좋은 뉴스이다.. 우리의 감성 품격이 한단계 올라갔다고 볼수 있다. 

 

외국브랜드 중독증세에서 해독되는 우리들의 건강한 옷 입기를 축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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