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16 수요일
安藤忠雄 의 글라스 하우스
유리와 나무 ,시멘트로 지어진 빌딩은 멀리서 보면 마치 미완성의 건물 같아 보이지만
그것이 안도 타다오 작품의 형태적 특징 이다.
왼쪽 벽 끝에 뚫어진 사각의 공간은 그대로 계절과 기후에 따라 다른 명화를 선물한다.
정지되어 있는 작품이 아니라 움직이고 숨쉬는 작품감상을 할수 있는것이 작가의 의도인듯 하다.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안도 타다오는 건축디자인 전에 현장의 기후와 날씨 환경을 가장 중시 한다고 했다.
멀리 입구의 짙은 회색의 제주돌들을 사용하였다.
그의 건축철학처럼 빛에 의한 건물은 시시각각 새로운 음영을 통해 유기적 형상을 만들어갔다.
구조물과 빛의 그림자 ....고이지 않는 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치즈케익같이 엣지스러운 정원 ....
빛에 의해 투영된 유리창과 기둥은 시멘트 천장에 또하나의 건축물을 세우고 있었다.
안도 타다오의 머리속에 이미 계산되고 있었을것이다.
디테일 ...나무와 시멘트와 돌 .......사이의꽃
나무를 박은 못의 헤드들이 눈에 거슬렷다...나무가 아파~~하는 비명이 들리는듯 ....--;;
못 박는것을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때문일수도 있다.
모든 공간의 액자들은 바닥에 내려놓는 이유다...
나무를 끼여물리는 방법은 없었을까????? 안도 타다오 에게 하는 에어 질문 ..^^
시계가 필요없는 안도 타다오 가 디자인한 건물이지만
배꼽시계는 더 정확했다....^^
바다가 보이는 피아노가 있는 레스토랑.... 본능적 식욕을 잠재우는 view ㅎ
胃는 이미 참을성의 한계를 느끼지만 그 못지 않게 감성은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작가의 철학대로 사각프레임을 고정 시켜보았다.
빛의 펄포먼스에 동참하며 담아본 view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보았다.
공간을 활용한 테이블 디자인 ...
높은 천정과 직사각형 공간의 동선을 재미있게 배치할수 있는 아이디어 이다.
이런 식의 아일랜드 테이블 배치는 마치 블록 쌓기 하는 재미가 있다. 넓은 매장 의 행거배치 혹은
백화점 공간의 배치도 같은 이치이다....^_______^
삼각형 배치 ....ㅎ 사각이나 둥근 테이블 배치보다 공간활용이 높다... 예전 생각이 났다.^^
단 이런 좌석에선 비밀은 보장못함...ㅎㅎㅎ
이곳에서의 옥의티는 유니폼 이였다...
상반신 까지 는 good ! 하의는 마치 시장보러온 뽀글파마 아줌마의 꽃무늬 버뮤다 팬츠 ?--;;
프린트 선택은 좋았다. 롱 랩 큐롯 스타일이였으면 더 세련되어 보일텐데...아쉬움이 남았다.
후배와 궁시렁 10분 ....."아! 싼티...~~ 세계적 건축비용대비 싸구려 ....어제본 포도호텔 골프장캐디의 복장과 비교하며
쥔장 좀 만 더쓰시지 ......." 이곳은 결코 저렴하거나 기사식당이 아니건만.
허리를 중심으로 상하의 컨셉이 전혀 다른느낌이라 웃음이 나울수 밖에 없었다.
음식값은 특급호텔 수준이였다...하지만 옆자리의 손님테이블에 나온 셋팅을보고 식욕저하...
서울의 대중적 이탈리안 식당보다 못한듯했다. 눈으로 느끼는 음식의 유혹은 실제 맛과도 연관된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멋지고 맛진 음식을 기대할수는 없었다.
유자차만 마시고 나왓다....유자차도 별루 였다.정성이 들어 있지 않아서....--;;
잠시 내려가 옥돔구이를 먹자고 했다. 제주도 에 왔으니.....이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듯 ...
식사를 하려다 차만 마시고 내려오는 길 ....제주돌과 나무 ,시멘트, 철제빔 을 최소화 한
그 다운 디테일이였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지니어스 로사이 정면
글라스 하우스 가 유리로 통하는 지상의 공간이였다면
이곳은 지하에서 자연의변화를 보며 명상하는 지하 명상센터인셈이다.
역시 왼쪽 담 끝에 사각의 공간이 뚫려져 있다.
오른쪽 측면 ,제주의 전통 대문이 잠겨있다...왜 잠겨져 있지?
입구에선 표를 팔고 입장 시키면서...
사소한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결코 사소하지 않음을 왜 모를까?
얼굴엔 화장을 두껍게하고 명품가방은 들되 속옷 은 갈아입지 않는 여인네 같으다.
그의 작품은 정지된 화면으로 볼수 있는것이 아니다.
살아서 움직이고 오감을 통해 느낄수 있는 공간에서 교감 할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 물의교회에서 처럼 이곳도 물의 흐르는 소리 를 들을수 있다.
마치 홍해가 갈라지는듯한 이미지를 상상한듯 ....
제주의 바람의 소리도 담고 싶었는데..... 바람이 침묵을 지켰다.
지하 갤러리에선 예전 제주의 모습이 흑백 사진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역시 빛을 이용한 공간 ...
디테일.... 자연광
디테일......조명
디테일 .....통로
작은우주....이곳에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 되고 있다.
<미디어 아트 작가 문경원의 작품> 영상으로 자연의 변화를 보며
명상 할수 있는 공간
바닥엔 쿳션 방석이 놓여져 있었다.
그러나 명상 하지 않았다.
어두운 밀실에 갇혀있는듯한 공포가 살짝 들었기때문이다.
안도타다오의 건축디자인이
유럽에서 호응을 받을수있었던 것은 동양적 근원이라고 했다.
자연의 변화를 이용하여 생각하는 공간 을 설계하는 차별화로
기존의 건축 디자인은 삶을 편안하게 하는 기능성 우선으로 접근했다면
그는 자연과 일치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디자인을 제시하므로서 건축미학의 근본을 뒤집은셈이다.
자연 그대로 생활하는것은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그러한 불편을 감내해야 자연과공존할수 있음을 깨우치게 하는 부분이다.
작은 평수의대지에서 두개의 건물 사이에 하늘을 볼수있는 공간을 두었다.
한 쪽에서 다른 방으로 건너려면 비오는날은 우산을 써야하는 불편한 집을 지었다.
건축주가 불편함을 호소하자..
"우산을 쓰고 건너면 된다."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화장실 갈때는 우산을 사용해야만 했던 우리의 전통 가옥이 생각 나게 하는 대목이다.
자연을 벗삼는 멋스러운 삶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라...
" 멋 부리다 얼어죽는다."
한 겨울에 미니스커트 입는 젊은 아가씨들을 향해 기성세대들은 핀잔을 준다.
다리색이 파랗게 얼어 붙어도 아가씨들은 멋을 선호한다.
굶어 죽어도 좋아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
뭐가 다른가?....^______^
돌고돌아 새로움으로 다가오는것들은 처음엔 모두 불편하다.
시멘트 빌딩속 가늘고 긴 사각의 공간 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의 펄포먼스를 볼수 있다.
하늘,물,돌,시멘트,빛,그림자......안도 타다오. 그가 그리고싶어하는 그림
동거... 일주택 4가구 ^^
고목과 넝클나무 그리고 하루방 할배 ..옥탑방엔 새가 세들어 있었다.ㅎㅎㅎ
휘닉스 아일랜드 내에 있는 나무 인데 시선을 잡는다.
나무전체를 넝쿨나무가 싸고 있었지만 두생명 모두 숨쉬고 있었다.
이렇게 ....^^
유리와 철제빔으로만 사용한 건축 (디카의 한계__::)
삼성 리움 미술관 을 디자인한 스위스 현대 건축가 " 마리오보타 "작품 아고라
그는 이 유리 피라미드가 등대역활을 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낮에는섭지코지의 전광을 해치지 않게 보이지 않으며
밤에는 빛나는 보석이기를 원했다
그안의 원형 구는 한국여류작가 안 종연의 "광풍제월" 로 낮에는 해로 밤에는 달이되는
조형물이다.
"빛의건축가"로 유명한 마리오 보타는 자신이 설계하는 건축물의 조형예술가를 직접 선택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가 이 건축물의 의뢰를 받고 직접 안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서
완성시킨 합작품인 셈이다.
블벗님들을 위하여...똑딱이로 최선을 다하다...^________^
6.5톤의 쇠 구가 매달려 있는것이 신기하다...ㅎ
이곳은 피닉스 아일랜드내 클럽하우스 멤버들 전용 커뮤니티 센터 .헬스 클럽도 있었다.
일반인들 출입금지 구역 ....--;;
클럽하우스 멤버들만 출입가능한....
제주 여행에서 만난 말 ...반가웠다.
모양새가 제주 토종 조랑말은 아닌듯 싶다.
돌아서 있는 말에게 멀리서 계속 주문을 외며기다렸다.
" 멋진 말아 제발 옆으로 돌아서주렴... .."
정말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돌아서 주었다. 한번 쳐다보는 순간은 놓쳤고...--;;
놓친순간은 또 있었다.
곽지해수욕장의 일몰을 ..... 작가들과 노느라..너무 시간을 빼앗겼다.
기울어지는 해를 따라 열심히 운전 하였건만 어둠속에서 도착한 곽지별장..
떨어지는 해를 잡으려 카메라에 담다...
에어생각
제주는 아름다웠다.
하늘도 바다도
여행자의 입장이 되어 스켓치 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다
제주는 있되 Identity도 없었고 Image도 남지 않았다.
바다도 말도 바람도 느꼈지만 아직도 제주를 못보았다.
아! 해녀를 만난건 수확이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느낄수 있었던것은 좋았다.
하지만 ....
제주다운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보편성을 갖게하는 세련된 감성은 부족했다.
갈옷이 제주를 대표로 하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소재라는생각이 든다.
너무 거칠고 딱딱하고 범용성이 없다는것이다.
몇가지 수제품이 만들어져 시판되고 있지만 그것은 관광지의 기념품정도..이후 사용하진 않을것이다.
감으로 염색한 소재는 뻣뻣했다.텐닌 성분 때문일것이다.
부드럽게 할수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왔지만 정확하게 대답은 할수 없었다.
소재를 후가공 할때 몇가지 방법은 있지만 구체적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기에 ...
자치구차원에서 투자하여 연구할일이다.
또 한가지 세탁할수록 물이 빠진다고 했다..이것도 미완성의 소재일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테디베어...
공항이나 기념품 샵을 차지하고 있는 곰인형들...
이해할수 없었다...세계인이 좋아하는 곰 인형 ..제주에 곰이 아이콘 이였나?
왜?
말은 없지...?????
조랑말 이 차지해야할 공간에 곰인형이 차지하고 있다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내는 형국으로 가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제주는 ...무엇?
제주라는 총체적 브랜드 이미지 포지셔닝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제주
관광지.?
국제 도시?
특구 ?무엇을 하기위한...
휴양지..?
'Life style > life sty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벽대전 (0) | 2009.11.01 |
---|---|
김 연아를 기다리며....^^ (0) | 2009.10.17 |
9월 제주 첫 날 . (0) | 2009.09.18 |
目で見る心の物語 (0) | 2009.09.10 |
호텔에서 만나요. (0) | 2009.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