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7 .토
김연아가 좋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 이전부터다. 사람들에게 알려지기전부터 눈에 들어 왔었다.
처음 풋풋한 소녀가 배짱좋게 연기하는걸 보고서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릴수 없었다.
대단한 포스 였다.타고난 스타 였다.
일본에서는 이런 사람을 "메다쓰나 히또" 라고 한다.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눈에띄는 사람
"群鷄一鶴" 인 셈이다.
귀엽고,강렬하고,배짱좋고.열정적인 섹시함과우아함을 종합셋트로 팔색조같은 감정을 표출하는 20살의 숙녀
기술적인 테크닉 이전에 선곡의 탁월함을 느낄수 있다. 자신만이 지니는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
이번엔 007 본드 걸이라고 한다.
황금속 신비로움을 표현했던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강인하고 당돌하며 섹시한 본드걸은 그녀의 연기를 보기전부터 설레이게 한다.
김 연아의 경기를 보다 보면 음악을 이끌어 감을 알수 있다.
청각의 스타일을 이해한다고 할까>
보통은 연기자가 음악의 리듬을 세면서 연기를 하는걸 볼수 있다 프로들도.
하지만 김 연아는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얼굴의 세포를 통하여 음악을 흡수하는걸 알수있다.
그녀가 실수를 해도 눈을 뗄수 없는 아우라다.
기술과 음악 ,의상 ,연기 에 그녀만의 눈빛 까지 완벽하게 스타일을 만들어간다.
이것이 김 연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 시켜놓는 브랜드 DNA 인셈이다.
총을 쏘는 포즈
김연아 표 본드걸의 이미지다....^^
지금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이 이렇게 즐겁고 설레이는것은...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기 때문이다.ㅎ
그녀는 스포츠선수를 넘어서고 있다.
감정몰입의 사진을 보면서 음악이 들리는듯 하다......
이 멋진 사진한장으로 그녀와 함께 제임스 본드를 유혹해보는 시간을 간절히 기다리며
피곤함도 못느끼고 있다....^^
깊은밤 본드걸은 유혹의 강을 건너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
오늘밤 제임스 본드 다 죽었어~~~~^______^
그녀의 유혹에 갈채를 보내며...
점수에 상관없이 화려한 의상과 새로운 음악 ,안무와 함께
마음껏 링크위를 즐기기를 바라고 싶다.
2009.10.18 일
am : 03:00 210.03
자신의 최고점수를 다시 쓰며 역대 여자싱글 점수를 갱신하는 아름다운 도전이였다.
이 새벽 잠을 깨우는 블루 환타지......
어제에 이어 전혀 다른 그녀의 또 다른 변신 .손가락 끝까지 감정을 실으며
경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춤추는 그녀에 매료되어 새벽을 맞이하고 있다.
George Gershwin 의 피아노 협주곡 f 장조
재즈 느낌이 살짝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편집한 선곡과 블루의 심플한 의상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프로그램은 마치 김 연아를 위한 완벽한 선택이엿다.
스포츠를 보고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새로운 느낌이다.
이것이 스타일 이다....
화려하고 현란하며 강한 원색대비의 일본 선수들의 의상에 비해 지나치게 단순하면서도
백 포인트에 장식된 투명한 크리스탈로 오염되지 않은 하늘을 보는 듯 하였다.
화려한 색상으로 불안한 자신감을 감추려는듯 한 일본 선수들과 달리 크리스탈 chic 해보이는
김 연아는 오히려 순수한 오만감이 느껴질정도로 자신감 으로 관중을 압도하는듯 했다.
감동 !,
그녀의 표정은 음표하나하나를 온 세포에 녹여가며 아우르는 지휘자 같아보이기도 했다.
어느 선수도 그녀만큼 음악을 이해하는 연기는 없었다.
기술적 완성도를 위해 많은 에너지의 조율과 힘의 분배를 감성으로 담아내야 하는 짧은 시간의 강도높은
운동이지만 그녀는 춤추듯 자유럽게 풀어내고 있었다. 뼈를깎는 성장통후에 보일수 있는 내공일것이다.
물오른 김 연아를 보며 느끼는것이지만 그녀는 분명 공감각자이다....
오늘밤 9시 갈라쇼가 기다려지는 나는 김연아에게 중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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