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레슨
수국이 는 첫날 파트너 였다.검은 말로 여자아인데 순한 눈빛처럼 행동도 다소곳 했다.
엉덩이에 작은 상처가 있었다. 누군가 박차를 너무 세게 했나 싶기도 해서 신경이 쓰였다.
평보연습만 하였다,말위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시선을 교정 받았다. 자세는 좋다고 했다.
수국이의 엉덩이를 본터라 안스러워 박차를 못했다..그렇다고 입에서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교관은 말에게 기선제압을 당하면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엉덩이에 파진 상처가 눈에 아른거려 조심스러울뿐이엿다.
그래도 수국이는 잘 걸어간다.타박타박 ... 그래 수국이가 나를 가르치는거다.. 고마워라~~
끝나고 내려서 온몸을 스트레칭 해보았다.컨디션이 좋다... 수국이 목욕 시키는걸 옆에서 지켜보았다.
다음엔 내가 해줘야쥐 하고...엉덩이 상처가 깊다..쓰릴것 같아보였다 ,교관이 약을 발라주는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
쇠박차 꼭 사용해야 하나?...
두번째 파트너는 장생이 ....쵸콜릿 색 ,수국이 보다 좀더 적극적이였다.
경속보를 연습했다. 그날은 컨디션이 좋았다. 먼저 자세의 감을 잡기위해 일어선 자세로 5 바퀴를 돌았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등좌가 아닌 허벅지 안쪽과 무릎 안쪽 이용의 감을 잡았다. 교관은 또 한번 선채로 돌으라고 했다.
뒤 신사분에게 보여주는 마루타 였다.ㅎ~ "저 분처럼 서는 연습 해보세요..." 으쓱~~
다리가 후덜덜 풀린다. 특히 허벅지 안쪽과 무릎 안쪽에 근육이 당긴다. 운동제대로 한것같다.
한동안 운동을 안한티가 났다 ,다리 스트레칭과 요가를 하지 않은지 2년이 넘었다 .몸이 많이 굳은 것이 느껴진다.
집에서 온욕으로 풀어주고 허브 미스트를 다리에 발라주었다.근육이완이 되는것 같다.
(바로 요자세로 감을 익히는 중이다.)
세번째 파트너 영심이....브라운 색에 얼굴에 길게 흰 줄이 있는 아이 입술은 조금 옅고 한쪽 입술에 미인점이 있었다.섹쉬하게...
실외 마장 에서 의 레슨 ,나 보다 더 초보인 남자가 앞에 있었다.
영심이는 발랄한 성격이고 익사이팅하다 ..앞의 말이 나가지 않으니 짜증스러워 하는것 같았다.
고개를 앞뒤 좌우로 흔들고 난리 를 친다. 순간 떨어질뻔 하였다 .고삐를 나도 모르게 바짝 잡고 일어섰다 그리고 박차를 쳤다.
경속보를 시작하니 영심이 신났다..휴~우 --;;; 온몸에 긴장을 풀고 그냥 영심이가 하는대로 몸을 맡겼다 훨씬 부드럽고 가볍다.
끝나고 당근을 마방으로 가지고 갔다. 냄새를 맡았는지 전부 일렬 종대로 고개를 빼밀고 쳐다보고 있었다.
"예쁜것들~~^^" 마침 넉넉하게 가지고 갔었다 .하나씩 입에 넣어주었더니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넘 귀엽다..
영심이는 수고했으니 3개나 주었다..ㅎ~
어느 여자 회원을 가리키며 마장에서 가장 우수한 분이라고 말한다. 대회도 나가고 우승도 했다며.자마 두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가장 잘타는건 관심없구요 폼이라도 가장 우아하게 가르켜줘봐여~~"^^ -에어-
네번째 파트너 브리바 ....검은 숫말
블벗인 케이트님 방에서 본 글이 생각났다."얘 숫말?" 물어봣다 거세마라고 한다.
"거세마 믿지 말라고 하던데.--;;.." " 걱정마세요암말보다 순해요.."손사레를 친다.
처음엔 미리 두려움을 가져서 일까 잘 되지 않고 호흡도 잘 되지 않는다.
말과의 교감에서도 첫 인상이 중요한것 같다. 미리 선입견을 갖고 두려움을 가지니 감이 잘 안잡힌다. 야단 들었다.--;;..이크~~~
안될땐 처음부터 다시~~ 에어식 ㅎ~ 눈치보며 다시 일어섯다 .중심이동 다리 안쪽으로..시선은 말머리에서 멀리...
3바퀴 돌고나니 잡혔다 ,경속보를 시작했다..감 좋다..부드럽다. 운동이 제대로 된것 같다 .호흡도 복식호흡이 잘되었다.
채찍을 보여주기만 해도 속도를 낸다 ,가능한 채찍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교관은 나의 박차가 영 맘에 안드는것 같다... 채찍 사용하라고 하지만 난 들고만 있는다.ㅎㅎㅎ~
나는 교관이 경속보 해보세요 ....하면 바로 하는것보다 먼저 내몸과 말의 일치를 잡고 시작하였다. 힘을빼고 반동에 흐르듯 할수있는 자세가 필요한듯 하다.
춤을 출때도 파트너와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남자가 여자를 들어 올리는것은 힘이 아니라 호흡이다.
파트너가 맘에 안들면 한시간 내내 힘들다 아무리 프로라도... 꼬이고 다치기도 한다.
승마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 파트너가 두발달린 동물에서 네발달린 동물의 차이일뿐이다. 어차피 언어란 죽어도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않은가...
그렇담 몸으로 통하는 말과 더 잘 통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나 강쥐와는 아주 잘통한다...ㅎㅎㅎ~
다섯번째 파트너 아리수 ..진한 쵸콜릿 색 거세마
방목중 꼬리를 다른애들이 씹는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꼬리헤어가 단발이였다.
하이라이트...이날 시간을 잘못 조정했다. 늦게 도착해서 혼자 레슨이 아니라.갑자기 중년의 신사들 4분이 들어왔다.
말 다루는 솜씨가 카우보이 수준이다. 말의 기세나 라이더들의 모습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나 쫄았다.--;;;
왕초보인 내가 . 그들따라 경속보 하다가 엉덩이에 불났다. 30분정도 지속되었고 한쪽 엉덩이 뼈가 아팠다. 그래도 참을수 밖에 없다
그들은 구보로 들어갔다. 아리수도 구보 자세다 .흐미~~ 급히 고삐를 당겨서 안쪽 라인으로 들어왔다. 나 평보면 아주 해피하다.^^~~~~
등좌에서 발을 빼 안장에 두발을 얹힌 상태로 호흡 조절과 스트레칭을 했다. 평보상태의 말위에서 하는 스트레칭은 기분이 좋다.
나는 기승자세로 보는 시야가 좋다. 십년전 처음 기승했을때도 그랬다...달리고 날르는것보다 말과 느끼는것이 더 좋다...
다른 사람들은 구보를 계속하는데 혼자서 우아하게 스트레칭 하는 나...웃어도 할수 없다 .나는 나니까...^_______^
프로들의 열기속에서 얼음공주 에어....
경마장에서 온지 얼마 안된 순치가 안된 아이엿다. 다른사람들도 피해 다녔다 .미친듯이 날뛰어 마치 로데오 하는 경기장 같았다.
"이넘이 왜 자꾸 내 옆에 오는것이야.. 미인은 알아보는 구낭 ~`얘야~~나는 오늘 아리수 파트너란당....헐~ " 완존 얼음땡 상태에서....
교관들도 긴장했으니 나는 오죽했을까.. 몇번이나 로데오 말은 내옆 바짝 붙어서 아리수를 겁주었다.
교관들이 뛰어와 제지를 하기를 몇번 ...끝까지 내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들이 있을것이다 .좋은 경험이다 라고 생각햇다.
어차피 말을 타려면 이런 정도의 담력은 키워야 할것 같다. 서튼 솜씨로 말을 이리저리 라이딩 하며 피했다.
아리수는 옆에서 날뛰는 말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 꼬리가 없어져도 모를정도로 둔한거 맞다...박차하는데 도 힘이 들었다.
한 교관이 말한다."배짱 좋아요...필요해요 그런거.." --;;
내가 흥분하면 예민한 말이 더 흥분할까봐 안 그런척 했을뿐인데.--;; 속으로는 계속 "괜찮아 아리수 괜찮아..~"를 반복했다.
아직 야성이 남아있는 말을 순치 시키는 레슨이였던 것 같다.신사들은 즐기는것 같았지만 나는 뭐밍....--;;...........유일하게 홍일점으로 낑겨서...
말의 거친 숨소리와 호흡이 가깝게 들리는 곳에서 말의 야성을 볼수 있는..
길들여지지 않고 달리려는 말과 제지 를 하려는 라이더..그 사이에는 힘겨루기 가 있었다. 결국 젊은 교관이 기승하여 날뛰는 아이의 호흡을 제지 하였다.
긴장된 시간이였다.때론 모험은 즐거움과 동일시 되기도 한다. 내게 변태적 성향이 있나? ㅋㅋㅋ~
나~~~~~~~~~~~~~~~~~오늘 완존 새됐다........
속으로는 후덜덜 하면서도 겉으로는 우아한 자세 유지하느라 등에 식은땀으로 범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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