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4 일
패션을 시대의 문화라는 시각에서 F1을 바라 보았다.
세계 3대 스포츠 경기 올림픽 ,월드컵 에 이은 F1 이 우리나라 영남에서 열렸다.
자동차 강국 5위안에 들어가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 도착했고 우중에도 선도카를 앞세우고 경기는 중단되었다 다시 시작하며
선두를 달리던 9명의 드라이버들이 유감스럽게도 도중하차를 하고 말았다.
치열한 스폰서 300여 기업중 우리의 LG 그룹은 올해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레드 불 팀을 지원하였지만
우승은 페라리팀으로 돌아갔다. 처음엔 레드 불이 선두에 섰지만 경기 시작후 사고로 한 머신이 하차하고 결승을 목전에 두고
한 머신은 엔진에 불이붙는 불운으로 우승컵을 포기 할수 밖에 없었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것은 인생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자동차 운전도 하지 않는 대녀는 월차를 이용하며 영암으로 달려갔고 지인들도 영암으로 달려갔다. 초대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가지 못했다....--;;
대신 종일 중계에 매달려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tv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건...자동차 매니아도 아니면서 2조가 넘는 초 럭셔리 스포츠 각축장에서 발견한건
다양한 장르의 디자인 이였다...
F1 과 design..
경기장 디자인
경기장 전체의 디자인 이 눈에 들어왔다.
블벗 님 가운데 전 삼성 승마단 감독을 역임하고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지니님은 승마장 코스디자인을 하신다고 했다.
F1도 경기장 코스 디자이너가 설계했을것이다.
그 에 앞서 경기장 전체 환경에 대한 디자인이 우선되었을것이다.
하늘에서 본 경기장은 바다와 그린이 섞여진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디자인이 단순 설계와 다른점은 기능적인 면만 주요시 하는것이 아니라 기능과 시각적 충족을 위한 미학의 발란스를 맞추어야 하는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13 코스 코너에서 많은 사고가 있었다. 어렵다고 했다.
심볼 디자인
도식화된 포퓰러 원의 머신임을 한눈에 알수 있도록 단순하면서도 강렬하다.
오른쪽 디자인도 단순하지만 태극의 곡선과 바둑판 모양은 한국, 스포츠 ,그리고 포뮬러 원의 레이스 장 을 상징화 하였다.
태극기의 사괘를 머신의 타이어 모양으로 형상화 하여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이다.
BI에 사용된 사괘는 30도 가령 기울어져 한국적 감성돠 머신의 속도감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동서양의 문화 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한 시도가 단순하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지게 묘사 되었다.
우승컵 디자인
우승컵 디자인은 주최국가에서 기본 컨셉 요청이 가능했던것 같다.
전남 강진 의 대표 예술품인 고려청자의 모양을 모티브로 하고 사이드 손잡이는 전남의 자연 경관을 상징하는 목재로 사용하기를 요구했다고 한다.
영국 보석 전문 제작 업체인 폭스실버가 제작 하여 공수 하였다.
친 자연경관과 미래지향적 스피드 스포츠의 동거?,,는 어색하지 않았다.
이것이 디자인의 힘이다.
나무라는 소재에 만 힘을 실었기에 가능하였다.
경기장 속 한국 이미지
객석을 잇는 연결 구조물 디자인에 기와집을 상징한 한국적 모티브를 사용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가장 빠른 스피드 경기와 전통적 요소.. 과거와 미래의 공존이다.
머신 디자인
패션은 과학이다 .라고 할 정도로 최근 패션계는 신 기능성 소재개발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있다.
디자인 자체가 과학이다 라고 할 정도이다.
옷과 IT의 결합 ...옷 주머니에 연결되는 작은 뱃터리로 곧 재킷 포켓이 아이팟 기능을 할 날도 머지 않은것 같다.
준비하고 있는 머신들은 그야 말로 과학의 집결장이다.
과학과 기술만 있다면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로 자리잡지는 못했을것이다.
탐 날정도로 멋스럽다.. 기술이 디자인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는듯하다.
모양과 색 ,스피드 까지.. 이것은 패션이란 생각이 들었다.
각 스폰서 회사들의 마크는 어디에 붙이는가 에 따라 코스트가 달라지지만 자칫 지저분할수 있는
로고와 엠블렘들이 오히려 선수나 머신을 더욱 역동적이면 현대적 스포츠 임을 강조하고 있다.
젊은 층들이 열광 하는 감각의 장이다.
머신의 컬러와 유니폼의 색상은 같은 컨셉으로 디자인된다.
3초만에 바퀴를 갈아끼우는 팀웍...혼자 레이스를 하지만 분명 팀웍의 스포츠이다.
머신은 한 팀에서 2대가 출전 한다. 최고 속도 350km를 달리는 머신색은 구분되지만 안전 헬멧 사이로 드라이버를 구분하는것은 어렵다.
롤케이지(탑승자 보호 목적으로 설치된 바) 위쪽 색깔을 보면 된다. 빨간 색은 팀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 노란색은 두 번째 드라이버 표시다
uniform
유니폼은 사람을 멋지게 보이게 하는 마력도 있다.
F1의 유니폼은 각종 스포츠웨어 디자인을 이끌고 있다.
먼저 드라이버들이 안전 과 기능성을 위해 최첨단의 소재들이 사용된다.
디자인 역시 안전이 우선시 된다. 하지만 시각적즐거움은 디자인에서 비롯된다.
F1 드라이버들의 평균 체형은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런 그들을 멋져 보이게 하는것은
몸에 잘 맞는 유니폼이다. 서킷에서 사고가 나도 머신에서 내려 걷는 그들의 뒷 모습 마져 폼 난다.
(우리나라 와 중국의 올림픽 유니폼을 기억해보면 알수 있다.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유니폼들은 스포츠 스타들의 폼 을 구기는 것 뿐아니라 힘없이 쳐지게 보인다.)
드라이버들 뿐 아니라 스텝들의 유니폼도 명쾌하다 .덕지덕지 붙은 스폰사들의 마크나 심볼들 마져
악세사리로 보일 정도다. 우리의 건물 간판들처럼 아무렇게 나 무조건 크게 붙인것이 아니다.
금액별로 규격과 위치가 정해지고 다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고 있다. 색상도 스폰서 회사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닐것이다.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이면서도 그들은 감각을 입고 있다.
설치물 하나마져 디자인의 기본에 충실하다.
블랙이라는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블랙라벨이다.
F1 merchandise
F1 자체의 프로모션도 상품도 있지만 팀별로 패션,악세사리,선물 등의 프로모션을 판매 한다.
지나치게 스포츠 웨어 를 고집하지 않고 보편적인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다.
가격도 착하다...문제는 한국에서는 가격이 그리 착한편은 아닌듯 하다.
머신의 디자인은 멋진데 프로모션 디자인은 지나치게 스포츠 용품 같은 팀들도 있다.
개인적으론 벤츠의 디자인이 자사의 이미지 컨셉을 잘 활용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잘 살린듯 하다.
절제된 감성과 색상 드리고 디테일 배열이 마음에 든다..
(F1 promotion item )
스포츠 도 대중의 사랑을 받으려면 단순히 운동만으로는 2% 부족한듯 하다.
무엇이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것일까?
스피드 ,자본 ,과학 ,그리고 감각이 응집된 종합 패키지엔 스타가 있었다.
나는 이 문화를 우리가 받아들이는 이시대의 패션이라고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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