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3 수요일
PM 3:00
성남 안나의 집
나는 바보입니다.
당신과 나의 눈높이는 다른줄 알았습니다.
봉사라는 주걱을 들고
당신을 내려다 보는 나의 오만함이
당신의 슬프고도 아픈 상처를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는것을
몰랐습니다.
미안 합니다.
당신이 나를 기다리는것은 밥만이 아니란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나는 장님 이였습니다.
당신의 눈속에 담겨있는 마음을 읽지 못했습니다.
허기짐은 텅빈 위의 허전한 본능만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읽었습니다.
바로 쳐다 보지 못하는 그 눈속에 담긴 항변을 읽으려 하지 도 않았습니다.
모두가 내탓 입니다.
오늘 나는 고개를 낮추었습니다.
당신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허리를 숙였습니다.
이제 당신과 나는 친구 입니다.- 당신을 좀 더 알아가겠습니다..
이제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한달에 한번 그리움에 달려올것입니다.
이제 당신과 나는 신뢰 하는 사이입니다.- 당신을 믿겠습니다.
이제 당신은 사랑을 먹게 될것입니다.
감사 합니다.
"남기시면 안돼요 . 제가 혼나거든요.^__^"
" 그럼 ~~ 남기면안돼지"
좌절과 분노가 이글거리던 눈빛이 순한 양처럼 웃으며
밥판의 밥알하나마져도 남기지 않는 당신으로부터 1% 성장 합니다.
멧세지가 울립니다.
오늘 7월 둘째주 수요일 사랑하는 사람들 에어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날입니다.
--;;
미안 합니다.
오늘은 약속을 지키지 못 할것 같습니다.
당신과의 약속도 자신과의 약속도....
5월의 두째주 1%의 성장기에 덧붙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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