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7 목요일
유럽의 예술적 가치와 뉴욕의 실용적 가치
2010 봄여름 런웨이에 부는 바람은 불경기의 한파였다.
이년전부터 불안한 경기는 결국 이번 컬렉션에서 일부 디자이너들의이름을 찿기 어렵게 하였다.
혹자는 1940년 대공황시대의 전쟁직후 같다고 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런웨이는 꽃을 피우고 있다 봄을 향하여...
피해갈수 없는 경제적 한파 에 대처하는 디자이너들의 창의적 발상은 달랐다. 유럽의 디자이너들은 어느때 보다 화려한 희망의 기원을 담아 선보엿다.
미국의 도나카란을 비롯한 디자이너들은 보다 실용적인 컬렉션으로 소비자에게 밀착된 컬렉션을 올렸다.
하긴 호경기일때도 크게 다르진 않다는 생각이지만....
미국 디자이너들은 주로 라이프스타일이나 웨어러블 한 컬렉션으로 소비자들과 다이렉트로 소통한다고 볼수 잇다. 창의---> Life style culture
유럽 디자이너들은 문화와 예술적 감성을 통해 꿈을 제안한다고 볼수 잇다. 창의----> Dream ,ART
감성타협
유럽 디자이너들의 이런 화려함 가운데 유독 프랑스를 상징하는 샤넬의 칼 라거필드는 보다 실용적인 스타일을 제안하엿다.
하지만 그는 옷보다 패션쇼의 무대와 셋트 그리고 음악 으로 우울한 패션계에 멋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역시 내공이 느껴지는 아트 디랙터이다... 그는 최고의 디자인경영자 이다.
디자인 경영
옷은 실용적으로 소비자들의 불황속심리에 클래식이라는 이름하에 매출중심으로 전개하고.
런웨이는 대단한 변신을 꾀했다. 패션계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매스컴 관련자들의 입맛에 맞는 떡을 물려준것이다.
이슈와 실질적인 마켓을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는 전략이다..이미지와 매출 이라는 숙제의 해답을 멋지게 풀어냈다.
고정관념을 버리는듯 했다....이제껏 고집해온 블랙엔 화이트의 차가운 대비효과의 도시적인 무대셋트를 버렷다.
그리고 도시 한가운데에 농장을 세웠다.. ..Green 메세지 이기도 하다...
CHANEL 농장파티
관객은 환호 하였다...예기치 못한 이 즐거움에... 삼베로 만들어진 의자와 지푸라기 흙과 먼지가 날리는 파티장 ....^^
샤넬의심볼과 로고는 언제나 흰벽의 모던하고 력셔리한 매장에서 어울렸다.
고딕체의 이 거만하고 도도한 로고가 전원풍의 농장에 이질감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마치 고집센 농장주의 이름인듯 말이다.
단순히 환경 켐페인이면 조금 지루 할수 있다... 지금부터 숨어있는 옛날 이야기를 끄집어 낼필요가 있다.
마리앙투아 네트의 사생활을 위한 비밀오두막 .
화려한 무도회와 거추장스런 드레스 답답한 궁중생활에서 질려버린 마리앙투아 네트는
궁중 의 한구석에 아담한 오두막과 농장을 지어놓고 자신과 같은 생각을 지닌 지인들과
전원생활을 즐겻다고 한다. 지금의 부자들이 지향하는 전원생활에 대한 라이프스타일과 별 다르지 않은 이중생활인 셈이다.
일탈의 짜릿함 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의 키는 더욱 흥미롭다...
귀족과 왕족들의 은밀하고 도 아슬한 사랑놀음을 칼 라거필드는 불황속 우울한 패션계에 즐거운 가쉽으로 선물을 안겼다.
오묘한 삼각관계
미소년 같아 보이는 남성 착장을 한 프레야베하(남장 여자모델 ) 와 밥티스트 (남자 모델) 라라 스톤(하녀 복장의 모델)이
짚더미위에서 뒹굴며 연출한 오묘한 러브스토리는 귀족과 상류층들이 즐기는 위험한 관계를 천진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칼 라거필드는 성으로부터 자유 . 계층 간의 자유 .고정관념에서의 자유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 A. 여성B.(이중적 모델 ) ,남성 C.
이런 모습은 1940년대의 대 공황시대 에서도 유행처럼 즐겻던 모습이다. 시대적 아이콘 처럼 ...
여성,남성복장을 한 또 다른 여성. 그리고 남성 ... 이들의 오묘한 삼각관계...를 통해 차기 시즌의 패션경향을 훔쳐본다.
androgynous mood .
남성 여성 ? 모호한 이중적 감성은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 하며 성의 경계선을 허물고 있다.
프랑스 기업들의 여성 임원의비율 확대화 한 현재의 정치적 환경이 살짝 엿보이고 있다..
.패션은 옷이 아니라 시대적 문화임을 다시 강조 하는 메세지...
Lady like look
강해지는 여성들속에서 상대적으로 부활하는 레이디 라이크 붐 은 희소가치의 미학으로 떠오를것이다. 고전의 영원함 ....
이번시즌 샤넬의 옷은 오히려 전통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그동안의 시험적인 모드를 없애버리고 샤넬답게 돌아간것이 특징이다.
신발을 주목 할것 ....^^ 그리고 가방 ....레이디 라이크 룩 ...
Farm girl
샤넬의 뮤즈는 이번 시즌 시골 처녀이다.
무대세트만 투박한 나무농장이 아니라 자세히 보면 나무굽의 클록 슈즈와 코사지를 장식한 밀짚 바구니
순수한 시골소녀를 나타내는 헤어두건 등은 칼 라거필드가 잡은 farm girl 이라는 주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 해주는 이미지 소품들이였다.
손뜨개의 부활이 예고된다.. 가방과 나무굽의 쿨록슈즈에 핀 꽃들을 보면 ...
겨울내 시골 농장에서 붐을기다리며 뜬 화사한 드레스들.... 핸드메이드의 희소성과 소박함의 감성이 되살아난다. 봄바람난 시골처녀 ^____^
귀족적인 드레스의 모티브가 살아있는 레이디 라이크 드레스들...
빨강은 이번 시즌 칼 레거필드가 꽂힌 색상이다... 얼마전 샹하이에서 한 중국을 위한 컬렉션에서도 레드 그 쇄뇌적 도발의 아름다움을 전개하였다.
극과극의 만남 ...
소박한 워싱 린넨의 버뮤다 팬츠 와 트위드 재킷 의 멋진 조화로움 ....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 어울리는 ...이것이 반전의 미학이다...즉 극과극은 최고의 만남이다.
마치 샤넬의 이번시즌 런웨이처럼 .... 도시 엘레강스의 대표적이미지와 밀짚 먼지 날리는 오두막 별채의 만남 같이 ....
화이트 셔츠와 테크노진의 스타일 ....내년 주목해야할 스트리트 패션이 될것이다.
아찔한 유혹 .
은밀한 관계에는 아찔한 유혹이 빠질수 없다. 컬렉션 을 처음보면서 ..내년에 제작된다는 "하녀" 영화가 떠올랐다.^_____^
Farm girl의 다리와팔에 새겨진 타투의 이중적 의미는 더욱 재밌는 상상을 하게된다.
소녀같은 순박한 얼굴뒤에 숨은 데카당트한 도발 ......과연 여자들의 숨겨진 비밀을 끄집어내는 칼 레거필드는 마술사 였다.
그는 여자의 옷만을 디자인 한것이 아니라 여자를 완벽하게 읽어내고 있는 여느 카사노바들 보다 정확했다..^____^
다시 귀적적인 은은한 화려한 라인.... 세번째 ,,,,가든 결혼식에 이런 웨딩 드레스 어떨까?????
부드러운 베이지쉬한 실크 드레스에 앤틱 골드 빛 코사지....먼지 와 흙날리는 전원에서의 결혼식엔 차가운 화이트보다 더 어울릴것같다.
BLACK & WHITE
영원한 샤넬의 시그니쳐 컬러 그룹
블랙엔화이트 ....
샤넬 농장의 파티는 스캔들만 남긴것이 아니다.
파티의 마지막은 가수 릴리엔의 열창과 백싱어로 나선 모델들 그리고 락밴드까지..
지푸라기 날리는 런웨이는 위험한 사랑놀음의 현장에서 갑자기 "샤넬농장"의 축제로 절정에 달했다.
오늘 파티의 주최자인 쥔장의 인사.....^___^
이것이 패션이다..... 終 Fashion is pas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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