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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만시니 별장에서...

Joen_Blue 2016. 2. 11. 19:52

 

 헨리 만시니( Enrico Nicola Mancini)  생전에 정말 운좋게 그의 별장을 통째로 빌려 패션 카타록 촬영을 할수 있었다.

LA Mallibu 해변의  개인별장엔 개인 해변까지  속해 있었다.

하얀색 목조 건물은 심플하고 정갈했다. 흰색 그랜드 피아노는 해변과 너무 잘어울려 카메라 구도가 따로 필요가 없을정도 였다.

그의 아름다운 음악들은 이곳에서 작곡  했을것 같다. 불필요한 가구도 장식도 없이 온통 하얀 구조의 집은 몇개의 커다란 그림이 걸려있고

1층엔 정갈한 부엌과 흰소파가 넓게 자리를 잡고 거실 사방 통유리는 고운 모래 해변과 바다를 통째로 안고 있었다.

 

촬영내내 그의 음악이 별장안에서 해변으로  잔잔하게 울렸다. 특히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오드리 햅번이 부르는 moon river와 '해바라기'의 ost였던

Loss of Love 를 들으며  행복했던 노동의 시간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uirBWk-qd9A

 

 

에피소드 .  미국 현지 촬영팀은 새벽부터 해변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해가 뜨길 기다렸다.

                1층의 다이닝 룸을 확인하고 2층에 올라갔다 당연히 아무도 없는줄알고 방문을 열었는데....

                헉~~~~ 왠 건장한 젊은 남자가 속옷차림에 나왔고 침대엔 여자가 누워 있었다.

              그도 놀랐고 난 더 놀랐다. 오히려 침대위 부시시한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였다.^^::

              그는 헨리 만시니 아들이였고 촬영일정을 모른채 아버지 별장에서 여친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나치게 다정한 이남자....^^

자세히 보면 촉 빠른 사람들은 감 돋을것이다.

일본계 미국인 메이컵 아티스트다.

헐리우드에서 꽤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로 마돈나의 메이컵 아티스트로도 유명했다.

그는 게이였고  유난히 나에게 지나칠정도로  친절하게 굴었다.

 

 

 

헨리 만시니 별장 1층 .  창가로 블루 해변이 보인다.

.

루왁커피를 준비해서 나에게만 따라주며 마지막 날 은

식사초대까지 한다며 유난을 떨어서 (완젼여자^^) 조금 불편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작업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스텝들의 최고 컨디션 유지가 중요했기 때문이였다.

 

 

"왜 내가 좋은거지 너 여자 좋아하지 않잖어? "

멋진 남자는 애인, 멋진 여자는 베스트 프렌드 !  

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멋지거나 패셔니스타 여자친구와 친한것은  능력이고 자랑거리라고...

마치 여자들 끼리 소통하는  감정 그대로 이다

훗날 ...섹스엔더시티 미드를 보며 더 이해가 되었던 부분이다.

일주일 내내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나를 찍어 작은 앨범에 넣어

마지막 날 서프라이즈 파티때 선물로 주었다.

 

연휴동안 책장 정리하다 나온 작은 앨범을 보며

92년 12월 크리스마스 2일전 미국 프로덕션 스텝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멋지게 해준 기억을 떠올렸다..

만시니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달콤하고 유형의 흐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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