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서 각종 문화행사가 계절의 향기를 더욱 진하게 느껴지게한다.
9월중에 한번의 음악회와 한번의 발레공연을 보게되었다.
극장을 찿을때마다 느끼는 의아함은
입구에 서있는 커다란 화환 과 붙어있는 커다란 싸구려 리본에
굵은 글씨로 쓰여진 발신자표기와 소속단체나 기업 글씨를 보면
때로는 허탈한 웃음이 때로는 코메디같아 웃음이 나온다
일률적으로 쓰여진 글씨체 하며
똑같은 내용
축--
내가볼땐 축하하는 사람의 마음의 응원을 읽을수 없어 허전하다.
많은 꽃들이 사용됐음에도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것은 무의미하지 않은가
성의없는 그런 화환은 그자리에서
허울좋은 과시욕의 오브제일뿐이다.
행사가 끝나면 쓰레기 같이 취급되는 꽃과나무들
꽃다발을 보자
꽃의내용보다 겉포장지가 더욱 요란한것은
풍성하게 보이기 위함이란다.
하지만 잘핀 한송이 장미는 백만송이 장미보다 아름답다.
꽃바구니 역시 전부 똑같이 만들어서 파는것이다.
이런 꽃다발의 패턴이 몇년전부터 바뀌고 있다.
그동안의 인위적인 플라워디자인이
자연그자체.즉 꽃에 무게를 둔 디자인으로 세련되게 바뀌어가고있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및 ,플라워샾들이 들어오면서
본질의 감각으로 성숙되어 지고 있는듯하다.
플로리스트들도 유럽 ,미국, 일본, 프랑스 세계각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오면서 플라워 크리에이티브 가 좀더 다채로워진 편이다.
특히 패션디자인을 하던 디자이너들이 대거 플로리스트로 이직하면서
감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패셔너블해졌다고 볼수있다.
외국영화에서 보던 우아하고 세련된 꽃디자인을 우리의 삶속에서
만날수 있음은 삶의또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꽃하나를 보내더라도 받는사람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전달할수 있다면
win.win
개인적으로 는 프랑스에서 온 '크리스티앙 또뚜'를 많이 이용하지만
항상 플로리스트에게 받는사람과 목적,컨셉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메모는 직접 써서보낸다.
내마음을 새기며...
시간이 있을땐 직접 만들기도 하는 난 작업 자체를 즐기는편이다.
받을사람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꽃을 고르고 화구를 고르고 ,바구니를
고르는 작업은 또다른 디자인을 하는 기분이들어 신선하기도 하다.
화려한 꽃들과 소박한 꽃 ,들꽃 , 나무, 풀 들을 섞으면
개성있고 자신만의 취향을 살려 꽂아볼수 있다.
만약 이름있는 플라워샵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해볼만도 하다.
밤12시부터 강남터미널 3~4층에 가면 꽃도매시장이 있다.
아주싸고 싱싱하고 ,다양한 꽃을 구입할수있다.
구입후 양동이에 얼음을 채우고 꽃아둔다.
보내는 시간을 맞추어 한시간정도 전에 만들어 보낸다.
자신이 없는분들은 잡지등에서 좋은 자료를 스크랩했다가
동네 꽃가게에서 의뢰하는것도 좋지만
작은 꽃가게에서는 다양하고 싱싱한 꽃을 구하기 어렵다.
리본도 좋은것을 찿기가 어렵고..
압구정동 맥도날드 앞에 거리에서 양동이에 꽃을파는 아주머니는
왠만한 플로리스트 를 능가하는 감각을가지고있다.
돈도 절약하고 감각있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상대에게 전달할수있다.
단. 리본과 메세지를 쓸 카드는 직접 준비하는것이 좋다.
카드는 압축한지를 예쁘게 찢어서 클립을 이용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난 카드위에 푸른잎이나 나무가지를 이용 살아있는 자연을
장식하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것 같다..
작고 빨간 열매를 사용하면 귀엽고깜찍한 이미지로 보여지고
나뭇가지에 풀잎하나를 뜯어 리본으로 만들어 붙이면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사람으로 보여진다.
감각있는 플로리스트들의 작품을 올려본다.
플라워를 통한 당신의 이미지는 어떤것일까?
생각해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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