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유난히 강쥐들과 어루러져 성장한 탓인지
사람 ,동물 개념없이 생명이 있는것에 대한 애정이 유난한것 같다.
몇일 없는 사이 한 녀석의 건강상태가 좋질않아
어렵게 시간을 내어 녀석들을 줄줄이 사탕 엮듯이 병원엘 데려갔다.
넘버쓰리는 날씨가 더워오자 견디질 못한다고 한다. 헥헥헥~
큰눈에 눈물,침 에고! -- 땡칠이 따로 없다.
여러놈중 두놈이 항상 애처러운 마음을 어지럽힌곤 한다.
일단 쓰리는 확밀어 버리라고 했다. 조직의 넘버쓰리 모습으로...
문제는 짱구이다 .
나이가 14살 되어가는 녀석
입안에 치핵같은 혹이 커다랗게 솟아나있었다.
등에도 작은 혹, 눈가에도 생겼다.
변도 가늘고 좋질않다.ㅠㅠ
병원 원장 이 놀라는기색이다.
암의종류인데 양성이길 바라며 조직검사, x-ray , 혈액검사 등등
지난10월에 종합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가 들면서 원치않는 병들이 발병하는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조직검사는 10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일단 혹의 사이즈가 넘 크기때문에 수술해서 제거 하고
차후에 악성일경우는 항암치료를 추가 해야한다고 했다.
한시간정도 기다린후 짱구의 검사 상태를 살폈다.
신장 기능이 지난해 보다 높은 수치로 나왔다.
폐에는 전이가 되질않아 다행이다.
치아 뿌리에도 아직 전이되지는 않은상태이다.
현미경 검사로는 세포가 악성으론 보이진 않지만
정밀조직검사는 좀더 후에 나온다고 하니 먼저 수술결정을 했다.
미용실에서 목욕을 시키고 저녁에 수술들어간다고 했다.
항상 내마음을 어지럽히는 녀석 짱구
어릴때부터 3년을 병원을 제집인듯 다닌녀석
이번에도 중국에서 다른 식구들은 눈에 밟히지 않는데
하룻저녁 꿈에 나타나서 커다란 동물에게 먹히는걸 구해줬다.
나이가 많은 노견이라 각별히 신경쓰인다.
몸무게도 1.5kg 밖에 되지않는 카리스마
원장도 의사들도 신경쓰일것이다. 마취에서 한번 깰려치면 다른강쥐들보다
힘들어 하는녀석
이번에도 씩씩하게 견뎌내었으면 하고 기도하는 내 마음을 이해할지 모르겠다.
오후6 시에 쓰리는 멋쟁이로 변해 기다릴것이고
짱구는 수술실에 들어간다. 일년에 한번씩 가족들의 마음을 조리게 하는
이 작은 녀석을 사랑으로 격려하고 싶다.
짱구야 !
힘내거라 우리가 있잖아 ...--
잔뜩 흐린 하늘처럼 내 마음도 우울한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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