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 /Love Animal

넘버쓰리의 기도

Joen_Blue 2006. 5. 13. 03:06

 

더위를  많이 타는 쓰리 (이름 짱)

 

전체를 밀어 버렸다.

 

얼굴까지 밀어버려서 쉬츠의 뿌리를 잃어버린것 같다.

 

"울 헹님 어디갔어?"

 

표정이  짱구를 찿는 눈치다. ㅠㅠ

 

 

"아이 눈부셔....옴마 미워 --"

 

 

얘 말입니까? 봉조님.....^^

                                                        

                                                             The Incredibles 에서 디자이너

 

 

 

 

 

 

 

 

 

 

 

 

 

 

 

 

"이거  손 노으란 말야  우쒸!"

 

저녁 미용을 마치고 병원에서 한컷 

 

녀석도 한쪽귀가 부어서 진료 받는중  귀찮은 표정이 역력하다.

 

 

 

"하나님 울 짱구 헹님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이제 헹님 밥통 탐내지 않을께요.

 

 엉아  귀찮게도 안할께요.

 

 엉아  뼈다귀도 침 안바를 께요.

 

 헹님 없으니까 무서워요.

 

 짱구 헹님은 쓰리의 보호자 입니다. --

 

 헹님 앞에서 덩치로 밀지도 않을께요.

 

 헹님아 아프지 말고 빨리 돌아와줘 ~"

 

짱구의 수술로 인해 덩치큰 곰팅이와 푸들들은 윗층으로 (큰집)으로  쫓겨났다.

 

짱아 (넘버쓰리 이름) 는 병원에서 7시쯤 깨어나는 짱구를 보고왔다.

 

허부적대다가 아직 온전하게 정신을 못차린 상태로 자기 몸 만한  링거를 달고 있는

 

짱구를 보고 충격받았는지 집에서 계속 우울 모드다.

 

 

 

" 짱아 자는거 아니에요.

 

  기도중인데요. ㅠㅠ

 

  아!!~ 우울해 .--"

 

 

 

"아멘 "

 

 

"울 헹님은 언제 오려나 ~

 

보고싶다 헹님아."

 

밤 11시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짱구를 데려왔다.

 

여 의사 를 보고 무섭게 달려드는걸 보니 기분이 훨 가벼워 졌다.

 

녀석은 언제나 가만히 있다가 주인만 나타나면 누구든 으르릉 거린다.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일러바치는 짱구

 

한번은  일하는 아줌마가 집에 물건을 건드린다고 발밑을 쫓아다니며 짖다가

 

아줌마가 한대 때린적이 있었다 .

 

잠깐 외출에서 돌아온 나에게 안기더니 아줌마를 향해 분노하며 짖었다.

 

"세상에 ~@.@ 말못하는 짐승이라고 함부로 함 안되겠네

 

 주인 없다고 한대 쥐어 박았더니 이르는것 봐 .."

 

짱구는 내가 돌아오면 자기에게 섭섭했던 사람을 다 이른다.

 

하는 행동이 이상해서

 

"누가 그랬어? " 하면 그사람을 향해 쳐다보곤 한다.

 

식구들도 전부 혀를 두르는 녀석이다.

 

진통제가 떨어지는 시간인가 보다 .

 

짱구의 신음소리에 깼다. 많이 고통 스러운듯하다.ㅠㅠ

 

쓰리도 분위기 파악했는지 옆에서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수술부위를 자꾸 핱아주려고 해서 막아주고 있다.

 

이렇게 눈으로 감정표현 하는것을 보면 사람보다 더 많은 감정을 지난것 같다.

 

오늘밤은짱구 로 인해 잠은 give-up 해야 할것 같다.

 

쓰리야 너의 기도가 하나님께 전달은 됐는지 수신확인  해보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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