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많이 타는 쓰리 (이름 짱)
전체를 밀어 버렸다.
얼굴까지 밀어버려서 쉬츠의 뿌리를 잃어버린것 같다.
"울 헹님 어디갔어?"
표정이 짱구를 찿는 눈치다. ㅠㅠ
"아이 눈부셔....옴마 미워 --"
The Incredibles 에서 디자이너
"이거 손 노으란 말야 우쒸!"
저녁 미용을 마치고 병원에서 한컷
녀석도 한쪽귀가 부어서 진료 받는중 귀찮은 표정이 역력하다.
"하나님 울 짱구 헹님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이제 헹님 밥통 탐내지 않을께요.
엉아 귀찮게도 안할께요.
엉아 뼈다귀도 침 안바를 께요.
헹님 없으니까 무서워요.
짱구 헹님은 쓰리의 보호자 입니다. --
헹님 앞에서 덩치로 밀지도 않을께요.
헹님아 아프지 말고 빨리 돌아와줘 ~"
짱구의 수술로 인해 덩치큰 곰팅이와 푸들들은 윗층으로 (큰집)으로 쫓겨났다.
짱아 (넘버쓰리 이름) 는 병원에서 7시쯤 깨어나는 짱구를 보고왔다.
허부적대다가 아직 온전하게 정신을 못차린 상태로 자기 몸 만한 링거를 달고 있는
짱구를 보고 충격받았는지 집에서 계속 우울 모드다.
" 짱아 자는거 아니에요.
기도중인데요. ㅠㅠ
아!!~ 우울해 .--"
"아멘 "
"울 헹님은 언제 오려나 ~
보고싶다 헹님아."
밤 11시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짱구를 데려왔다.
여 의사 를 보고 무섭게 달려드는걸 보니 기분이 훨 가벼워 졌다.
녀석은 언제나 가만히 있다가 주인만 나타나면 누구든 으르릉 거린다.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일러바치는 짱구
한번은 일하는 아줌마가 집에 물건을 건드린다고 발밑을 쫓아다니며 짖다가
아줌마가 한대 때린적이 있었다 .
잠깐 외출에서 돌아온 나에게 안기더니 아줌마를 향해 분노하며 짖었다.
"세상에 ~@.@ 말못하는 짐승이라고 함부로 함 안되겠네
주인 없다고 한대 쥐어 박았더니 이르는것 봐 .."
짱구는 내가 돌아오면 자기에게 섭섭했던 사람을 다 이른다.
하는 행동이 이상해서
"누가 그랬어? " 하면 그사람을 향해 쳐다보곤 한다.
식구들도 전부 혀를 두르는 녀석이다.
진통제가 떨어지는 시간인가 보다 .
짱구의 신음소리에 깼다. 많이 고통 스러운듯하다.ㅠㅠ
쓰리도 분위기 파악했는지 옆에서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수술부위를 자꾸 핱아주려고 해서 막아주고 있다.
이렇게 눈으로 감정표현 하는것을 보면 사람보다 더 많은 감정을 지난것 같다.
오늘밤은짱구 로 인해 잠은 give-up 해야 할것 같다.
쓰리야 너의 기도가 하나님께 전달은 됐는지 수신확인 해보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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